
그룹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가 영국 런던 방문 중 ‘요로결석’으로 응급실을 찾았던 경험을 공개했다.
타블로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영화 ‘스파이더맨’ 새 시리즈 인터뷰차 런던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요로결석 통증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과거 같은 질환을 앓았던 그는 이륙 직후부터 이상을 감지했으나, 동행한 스태프들을 방해하기 싫어 통증을 참다 결국 현지 병원을 찾았다. 타블로는 "죽음의 문턱이 가까워진 느낌이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끔찍했다"며 극심했던 고통을 토로했다.
런던 도착 후 병원을 찾는 과정은 험난했다. 주말이라 문을 연 병원이 드물어 택시로 이동을 거듭한 끝에 간신히 응급 진료소에 닿을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비뇨기과 전문의를 만나 요로결석이고 감염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이번엔 처방전을 받는 과정이 발목을 잡았다.
이메일로 전자 처방전을 받았으나, 현지 약국에서는 종이 처방전이 아니면 약을 내줄 수 없다고 거부했다. 결국 병원 측에서 약국으로 팩스를 보낸 뒤에야 약을 구할 수 있었다. 타블로는 “응급 상황임에도 아무것도 응급하게 처리되지 않은 채 무려 5시간이 걸렸다”며 “이보다 더 최악일 수 있을까 싶었다”고 토로했다.
출산의 고통에 비견될 만큼 심한 ‘요로결석’ 통증
타블로를 고통스럽게 한 요로결석은 소변이 지나가는 신장, 요관, 방광 등에 돌(결석)이 생기는 질환으로, 전체 비뇨의학과 환자의 약 30%를 차지할 만큼 대중적인 질환이다. 결석이 요로를 막거나 자극하면 옆구리와 하복부에 칼로 찌르는 듯하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이 갑자기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혈뇨나 메스꺼움,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특히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기 쉬운 여름철에는 소변이 농축되면서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치료 후에도 5년 내 35%, 10년 내 50%가 재발할 정도로 재발률이 높다.
결석 크기가 5mm 미만으로 작으면 수분 섭취와 약물치료를 통해 자연 배출을 기대할 수 있지만, 결석이 10mm 이상으로 크거나 상부 요관에 위치한 경우에는 자연 배출 가능성이 낮아 체외충격파 쇄석술이나 내시경적 시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10잔, 2~2.5L 이상의 물을 나누어 마셔 요산 배설을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나트륨 섭취가 늘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칼슘 양도 증가해 결석 생성을 촉진하므로, 염분 섭취를 하루 5g 이하로 제한하고 국물류 음식을 적게 먹는 것이 좋다. 적절한 운동 역시 결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해외에서 의료 응급상황 직면했다면?
타블로의 사례처럼 말도 통하지 않는 해외에서 응급 의료 상황이 발생하면 당황하기 쉽다. 더욱이 해외의 경우 자칫 의료비가 천문학적으로 청구될 수 있어, 출국 전에 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권장된다.
여행자 보험은 가입 전 보장 항목 중 질병·사고 보장과 환자 후송 항목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보장 한도는 동남아 지역의 경우 2000만~3000만 원, 의료비가 비싼 미주와 유럽 등은 4000만~5000만 원 이상인 상품이 권장된다. 탄력 붕대나 상처 밴드, 연고 등 기본 구급약도 개인적으로 챙기는 것이 좋다.
현지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했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기보다 먼저 보험사에 연락해 제휴 병원 안내를 받는 것이 비용과 절차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불가피하게 비제휴 병원을 이용했다면 귀국 후 청구를 위해 진단서와 영수증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또한, 정부 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외교부 ‘영사콜센터’는 무료전화 앱이나 카카오톡, 라인 등을 통해 연락이 가능하며, 소방청 중앙구급상황관리센터 역시 전화와 이메일, 홈페이지를 통해 ‘119 재외국민 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24시간 운영하고 있어 전문적인 응급 상담을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