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무열과 닮은꼴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할리우드 스타 존 시나(49)가 두 번째 모발 이식 수술을 받은 뒤 삭발한 모습을 공개했다.
25일(현지 시각) 미국 연예 매체 피플(People)에 따르면, 시나는 최근 두 번째 비절개 모발 이식 수술을 마쳤다고 밝히며 삭발한 헤어스타일을 공개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목표는 머리숱을 더 많이 확보하는 것이었다"며 "담당 전문의 켄 앤더슨 박사와 상의 끝에 삭발 후 시술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를 전적으로 신뢰하며, 그분 덕분에 내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 현재 결과에 아주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시나의 모발 이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24년 11월 첫 수술을 진행했고, 올해 6월 두번째 수술을 감행했다.
사나는 팬들의 짓궂은 놀림이 모발 관리에 신경쓰기 시작한 계기였다고 밝혔다.
그는 “탈모를 숨기려 애썼지만, 관객들은 오히려 내 탈모를 주목했다. ‘대머리 존 시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본 뒤 탈모 치료법과 두피·모낭 건강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됐다”며 “팬들이 대충 관리하는 것을 가만두지 않고 가차 없이 몰아세운 것이 내겐 원동력이 됐다. 현재 그는 모발이식 외에도 적외선 치료와 미녹시딜 도포, 비타민 복용 등을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나는 탈모 치료를 주저하게 만드는 ‘사회적 편견’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사회적 편견이 두렵지 않았다면 10년 전에 이미 수술을 받았을 것"이라며 "나 혼자만의 문제인 줄 알았지만, 남성 10명 중 7~8명이 겪는 흔한 질환임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탈모, 외모 문제 이상의 ‘사회적 질병’
실제로 탈모는 보통 심각한 질병으로 여겨지지 않지만 당사자에게는 암이나 고혈압 못지않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질병이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의 조사에 따르면, 탈모가 심한 이미지에 대해 사람들은 ‘아파 보인다’(29.8%), ‘매력적이지 않다’(27.2%), ‘전염될 것 같다’(9.9%), 심지어 ‘우둔해 보인다’(3.9%)거나 ‘지저분해 보인다’(3.9%)는 부정적인 편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 시나의 사례처럼 탈모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탈모가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질병’이라고 주장한다. 탈모로 인한 외형 변화이 개인의 자존감, 사회적 지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탈모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 초기 단계에서는 먹고 바르는 약물 치료와 두피 관리만으로도 병의 진행을 늦추고 모발을 굵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이미 탈모가 상당히 진행돼 헤어라인이 눈에 띄게 후퇴하거나 모낭이 소실됐다면 외과적 수술인 모발 이식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무삭발’ 유행이라지만…“완성도 높이려면 삭발이 유리”
모발 이식은 수술 방식에 따라 두피 절개 여부를 기준으로 크게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나뉜다. 과거부터 시행되어 온 전통적 수술법인 절개식은 후두부(뒷머리) 두피를 띠 모양으로 떼어낸 뒤 모낭을 분리해 이식하는 방식이다.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고 한 번에 대량의 모발을 이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수술 후 절개 부위에 흉터와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반면 비절개식은 두피를 메스로 절개하는 대신, 특수한 기구를 이용해 후두부에서 건강한 모낭을 하나씩 채취해 이식하는 수술법이다. 통증과 흉터가 적어 환자들의 선호도가 월등히 높지만, 수술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고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국내외 의료계에 따르면, 바쁜 현대인들 사이에서는 비절개 방식 중에서도 뒷머리를 전혀 깎지 않는 ‘무삭발 비절개’ 방식이 유행을 하고 있다. 수술 직후에도 외관상 티가 거의 나지 않아 즉각적인 일상 복귀가 가능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수술 결과의 ‘완성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면, 여전히 삭발을 병행한 비절개 수술을 추천한다고 입을 모은다. 삭발이 수술의 정확도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후두부에서 모낭을 채취할 때 머리카락이 짧으면 의사가 모낭이 자라난 방향을 훨씬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채취 과정에서의 모낭 손상을 최소화하는 핵심 요인이 된다. 온전하게 채취된 모낭은 결국 전체적인 생착률 상승으로 이어져 수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한편, 이식된 모발이 온전히 자리 잡기까지는 수술 후 12~18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식된 머리카락은 일정 기간 후 한번 다 빠지고 새로 자라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기간이 지나야 모발이 완전히 성장해 자연스러운 형태를 갖추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