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앤디파마텍은 자사가 개발한 MASH(대사이상지방간염) 치료제 후보물질 자보페그두타이드(DD01)의 12주 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란셋 위장병학·간장학》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22일 밝혔다. 자보페그두타이드는 최근 48주간 투여한 환자의 간 조직을 분석한 결과도 공개한 후보물질이다.
자보페그두타이드는 치료 12주 만에 간 지방량과 간 경직도, 섬유화 관련 지표를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 경직도는 자기공명탄성영상(MRE)을 이용해 간이 얼마나 딱딱해졌는지를 측정한 수치다. 간에 흉터 조직이 쌓이는 섬유화가 진행될수록 대체로 높아진다. 섬유화 바이오마커는 간에 흉터가 쌓이는 과정과 관련된 물질을 혈액에서 측정해 섬유화 정도를 간접적으로 가늠하는 지표다.
12주차 1차 평가지표인 간 지방량 30% 이상자 감소 환자 비율은 DD01군 75.8%, 위약군 11.8%였다. 회사는 간 조직을 떼어내지 않고 확인한 이러한 초기 지표의 개선이 이후 공개된 48주 조직검사 결과와 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투여 초기 12주 동안 체중 감소가 5% 미만인 환자군에서도 지방간량이 37.4% 감소하고 간 경직도가 19.2% 개선돼 체중 감소와 관계없이 간 개선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을 보여줬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군에서는 간 지방량 감소폭이 평균 81.1%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주요 섬유화 바이오마커의 개선과 체중 감소 및 혈당 조절 효과가 동시에 관찰되며 자보페그두타이드의 전반적인 대사 개선 효능이 확인됐다. 회사에 따르면 간 지방량과 대사 관련 지표의 개선은 24주 분석에서도 유지됐다.
앞서 공개된 48주 조직생검 분석에서 MASH 악화 없는 간섬유화 개선율은 DD01군 50.0%, 위약군 15.8%였고, MASH 해소와 섬유화 개선을 동시에 달성한 비율은 각각 37.5%와 5.3%로 나타났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이번 란셋 논문은 최근 발표한 자보페그두타이드의 48주 조직생검 결과가 치료 초기부터 나타난 빠르고 일관된 간 개선 효과에 기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과학적 근거”라고 밝혔다.
란셋 위장병학·간장학은 란셋 계열의 소화기·간질환 전문 학술지로 영향력지수(IF) 39.1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논문 게재가 자보페그두타이드의 임상 결과가 글로벌 수준의 객관적 신뢰성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