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학교 불어불문학 정일영 교수가 65세 나이에 갑자기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정일영 교수는 긴 시간 이어진 강사 생활과 인생의 굴곡을 공개했다. 과거 다른 유튜브 채널 '침착맨' 영상에서 그가 남긴 “빠뜨롱(사장) 나와”, “남 탓을 해라”라는 표현이 화제가 되었다. 그는 “기회가 한 번도 안 올 수 있다. 그건 네 탓이 아니다. 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못 잡는 건 네 탓”이라는 메시지로 많은 공감을 얻었다.
정 교수는 오랜 시간 원하는 자리에 오르지 못했던 과정에서 자신을 지나치게 몰아붙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일이 잘 안 풀리니 자꾸 내 탓을 하게 되더라”고 고백하며 30년 가까운 시간강사 생활 중 겪었던 심리적 고통과 공황장애 경험을 이야기했다. 긴 기다림 속에서도 연구와 집필을 이어간 그의 경험은 마음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30년 시간강사의 스트레스…불안정한 환경이 만든 심리 부담
정일영 교수는 오랜 기간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지만 안정적인 교수 자리를 얻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했다. 해외에서 학업을 마치고 돌아온 뒤에도 원하는 기회를 쉽게 얻지 못했고, 여러 대학을 오가며 강의를 이어가는 생활을 지속했다.
시간강사라는 위치에서는 학생들을 돕고 싶어도 현실적인 한계를 느끼는 순간이 많았다. 그는 과거 학생들의 진로를 위해 직접 회사를 찾았지만 자신의 직책 때문에 느꼈던 한계를 언급하며, 오랜 불확실성이 정신적으로 큰 부담이 됐다고 털어놨다.


갑작스러운 숨 막힘과 어지럼증…정일영 교수가 겪은 공황장애
정 교수는 오랜 스트레스가 누적된 뒤 새벽 작업 중 갑자기 숨이 쉬어지지 않고 어지러운 증상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검사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후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함께 찾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황장애는 갑작스러운 극도의 불안감과 함께 호흡 곤란, 심장 두근거림, 어지럼증 등 신체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지속적인 압박감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이 반복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상담 등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실패를 내 탓으로 돌리지 않는 법…마음 건강 지키는 방법
정일영 교수는 힘든 시간을 지나면서 스스로를 비난하는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올 때마다 책 집필과 연구 활동에 몰입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예상치 못한 실패나 좌절을 경험했을 때 모든 원인을 자신의 부족함으로만 해석하면 우울감과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상황과 환경적인 요인을 함께 바라보고, 스스로에게 지나친 책임을 씌우지 않는 균형 잡힌 시각이 마음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