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1일 (화)

전자담배도 안심 못 하는 이유…‘이 병’ 위험 7% 높아

일반담배 피우다 전자담배로 바꿔도 눈 건강 위험 남아…완전 금연이 가장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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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담배를 전자담배 등 비연소 니코틴 제품으로 바꿨더라도 완전한 금연에 비해 주요 안과 질환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대규모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반담배를 전자담배 등 비연소 니코틴 제품으로 바꿨더라도 완전한 금연에 비해 주요 안과 질환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대규모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의대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성인 17만 9273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 대상은 2011~2012년 일반담배를 피우다가 2018~2019년에 흡연을 중단했다고 보고한 이들이다. 연구진은 연령과 성별, 기저질환, 병력, 생활습관 등 다양한 요인을 최대한 동일하게 맞추기 위해 성향점수 매칭을 적용했고, 이를 통해 3만 2316명을 최종 분석 대상으로 선정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모든 니코틴 제품 사용을 중단한 ‘완전 금연군’과 전자담배 등 비연소 니코틴 제품으로 전환한 ‘전환군’으로 나누었다. 그런 다음 평균 4.6년 동안 참가자들을 추적하며 백내장, 녹내장, 노인성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굴절 및 조절장애 등 시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안과 질환 발생 여부를 분석했다.

추적 기간 동안 총 6328건의 주요 안과 질환이 새롭게 발생했다. 발생률은 완전 금연군에서 1000인년 당 41.1건이었으며, 전환군에서는 44건으로 더 높았다.

자세히 보면, 비연소 니코틴 제품으로 전환한 사람들은 완전 금연한 사람들보다 주요 안과 질환 발생 위험이 7% 높았다. 특히 당뇨망막병증 위험이 24% 더 높았고, 초점을 맞추는 기능에 영향을 주는 굴절 및 조절 장애 위험도 7% 더 높았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일반담배를 비연소 니코틴 또는 담배 제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시력 건강에 무해하다는 통념에 의문을 제기한다”며 “안과학적 관점에서 모든 니코틴 제품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금연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이용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인 만큼, 전자담배 등 비연소 니코틴 제품이 안과 질환을 직접적으로 유발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흡연과 전자담배 사용 여부를 참가자의 자가 보고 설문에 의존한 만큼, 과소보고나 기억 오류가 개입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연구진은 다양한 통계 분석과 민감도 분석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며, 일반담배를 전자담배 등 비연소 니코틴 제품으로 바꾸는 것으로 일부 주요 안과 질환 위험을 충분히 낮추지 못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안과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에 ‘Noncombustible Nicotine or Tobacco Product Use after Smoking Cessation and Major Vision-Impairing Diseases: A Nationwide Cohort Study’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자주 묻는 질문]

Q1. 전자담배로 바꾸면 눈 건강에 더 안전한가요?
이번 연구에서는 일반담배를 전자담배 등 비연소 니코틴 제품으로 바꾼 사람들의 주요 안질환 발생 위험이 완전 금연한 사람보다 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연관성을 보여주는 결과이며, 전자담배가 안질환을 직접 유발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Q2. 특히 위험이 높았던 안질환은 무엇인가요?
당뇨망막병증 위험이 완전 금연자보다 24% 높게 나타났으며, 눈의 초점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굴절 및 조절장애 위험도 7% 증가했다.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을 포함한 주요 안질환 전체 위험도 소폭 상승했다.

Q3. 이번 연구 결과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연구진은 전자담배 등 비연소 니코틴 제품이 일반담배보다 덜 해로울 수는 있지만, 모든 건강 위험을 없애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안과학적 관점에서는 모든 니코틴 제품 사용을 중단하는 완전 금연이 가장 바람직한 금연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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