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살이나 부기를 빼준다는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들도 많다. 문제는 효능과 부작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영양제를 남용하는 사람이 있다는 점이다. 부기를 빼주는 것으로 알려진 ‘고함량 칼륨’ 영양제도 장기적으로 먹으면 위나 장의 벽이 손상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약 1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건기남TV의 소셜미디어에는 ‘FDA(미국 식품의약국)도 경고하는 가장 위험한 영양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의학영양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16년차 건강기능식품 업계 대표는 “칼륨은 몸에 과하게 들어온 나트륨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며 “그래서 국내에서는 부기 제거 아이템, 다이어트 영양제로 여겨지지만, 미국 FDA에서는 위험성을 경고하며 1회 섭취량을 100mg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칼륨 영양제 용량에 대한 별도의 규정이 없어서 고함량 제품들도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평소 위장이 약한 사람이 고함량 칼륨 영양제를 먹으면 단 한 번으로도 위장벽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다이어트를 할 때는 밥을 아주 적게 먹거나 아예 거르기도 한다. 밥을 먹지 않고 위장벽에 자극을 주는 고함량 칼륨 영양제를 먹으면 어떻게 될까.
건기남 운영자는 “빈속에 칼륨 영양제를 먹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며 “먹고 나서 속이 쓰린 데도 부기를 빼겠다고 참고 먹으면 탈이 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심한 경우에는 위나 장의 벽이 손상되거나 구멍이 날 수 있으므로 속이 쓰리다면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칼륨 영양제 샀다면 반드시 식사 후 물과 함께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고함량’이라고 무조건 좋다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 오히려 함량이 높은 영양제에서 탈이 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특별히 칼륨이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고함량 제품을 장기간 복용하지 말고, 음식으로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칼륨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감자, 바나나, 시금치, 콩류가 있다.
칼륨 영양제를 구매했다면 반드시 식사 후에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 속쓰림이나 복통, 메스꺼움이 나타나면 반드시 전문가와 복용 여부를 상담해야 한다. 평소 신장 질환이 있거나 혈압약을 먹는 사람은 더 조심해야 한다. 신장이 약하면 체내 칼륨이 과도하게 축적돼 부정맥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넷째, 부기 완화가 목적이라면 영양제보다 식습관을 먼저 점검하는 것이 좋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바나나·감자·시금치·콩류 등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보다 안전한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결핍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보충제보다 음식으로 칼륨을 섭취하는 것을 우선 권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