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1일 (화)

냉동실 성에, 방치하면 전기료 더 나온다?…청소 방법 알아보니

냉동실 성에 해결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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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등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성에가 쉽게 생길 수 있다. 성에를 방치하면 전기료 부담이 커지고 식품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냉동실 문을 열었을 때 하얀 성에가 껴 있는 모습은 많은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여름에는 유난히 성에가 잘 낀다. 청소를 하려면 안에 있는 음식물을 모두 꺼내야 하는 번거로움 탓에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성에를 방치하면 냉동 성능이 떨어지고 전기요금 부담까지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성에는 냉동실 내부의 공기 흐름을 방해한다. 두껍게 쌓인 성에는 냉기가 순환하는 통로를 막고, 내부 벽면에서는 일종의 단열층처럼 작용해 냉동실이 설정 온도에 도달하는 시간을 늦춘다. 그만큼 냉장고는 내부를 차갑게 유지하기 위해 더 오래, 더 자주 작동하게 되고, 자연히 전력 소모도 늘어난다.

문틀이나 고무 패킹 주변에 성에가 생기는 경우는 더욱 문제다. 성에로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으면 외부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계속 냉동실 안으로 유입되고, 이 수분이 다시 얼어 성에를 키우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결국 냉장고는 유입된 열기를 식히기 위해 더 많은 전기를 쓰게 된다.

식품 보관 상태도 나빠질 수 있다. 성에가 심해지면 찬 공기가 고르게 돌지 못해 냉동식품이 부분적으로 녹았다가 다시 어는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식품끼리 서로 달라붙거나 표면에 얼음 결정이 생기기 쉽다. 수분이 빠져나가 식품 겉면이 희게 변하는 이른바 ‘냉동 화상’도 생길 수 있다. 냉동 화상이 생긴 식품은 못 먹을 음식은 아니더라도 맛과 식감이 떨어지고 신선도가 저하된다.

냉동실 성에, 뭐 때문에 생길까?

성에는 대체로 외부의 따뜻한 공기 속 수분이 냉동실 안으로 들어오면서 생긴다. 문을 자주 여닫거나 문이 덜 닫힌 상태로 오래 방치될 때 특히 잘 생긴다.

여름철처럼 실내 습도가 높은 시기에는 성에가 더 빠르게, 더 자주 생길 수 있다. 냉장고 주변에 열을 내는 가전제품이 있거나 설치 환경이 고온다습한 경우 역시 성에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냉동실 내부를 식품으로 지나치게 빽빽하게 채워 공기 순환이 막히는 상황도 성에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한 번 성에를 제거했는데도 짧은 시간 안에 다시 생기는 일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사용 습관의 문제만은 아닐 수 있다.도어 패킹이 노후됐거나 냉각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경우, 냉기 배출구가 막힌 경우 등 기기 문제일 수 있기 때문에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성에 제거하는 방법

성에를 제거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미지근한 물을 뿌려 서서히 녹인 뒤, 실리콘 주걱 같은 부드러운 도구로 조심스럽게 긁어내는 것이다. 성에가 단단하다고 해서 망치나 칼, 끌처럼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하면 냉장고 내부가 손상될 수 있다.

성에가 지나치게 두껍게 쌓였다면 전원을 끄고 자연 해동을 유도하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녹은 물이 상당량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바닥에 수건을 깔거나 물받이를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성에가 자주 끼는 경우에는 제거 후 표면에 식용유를 아주 얇게 발라두면 다음 청소 때 성에를 비교적 쉽게 떼어낼 수 있다.

고무 패킹 관리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패킹은 냉기 누출을 막는 핵심 부품으로, 먼지나 음식물 찌꺼기가 쌓이면 밀착력이 떨어져 성에가 생기기 쉬워진다.

이때는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소량 풀어 부드러운 행주나 스펀지에 묻힌 뒤 고무 패킹 전체를 닦고, 좁은 틈새는 면봉이나 부드러운 칫솔을 이용해 청소하면 된다.

만약 패킹이 노후화돼 성에가 생긴다면 헤어드라이어로 열을 쬐어 패킹을 고치는 응급처치를 시도해볼 수 있다. 다만 이 방법은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고, 열을 너무 오래 가하면 패킹이 오히려 손상될 수 있어 가급적 교체를 검토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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