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6일 (목)

“잡티·모공 하나 없이 매끈”… 걸그룹 ‘AI 피부’ 비결은?

걸그룹의 ‘랩핑 마스크팩’ 활용 메이크업…매끈한 피부 연출하지만 트러블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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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오 멤버들이 ‘띠로리’ 뮤직비디오에서 AI처럼 광택 있는 피부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피부 표현에 쓰이는 ‘랩핑 마스크팩 메이크업’이 SNS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진=미야오 유튜브 영상 캡처

최근 걸그룹 미야오(MEOVV)가 신곡 ‘띠로리(DDI RO RI)’와 ‘힛 엠(Hit Em)’을 통해 강렬한 퍼포먼스와 중독성 있는 사운드를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띠로리’ 뮤직비디오는 멤버들의 비현실적인 비주얼과 독특한 영상미가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바비인형처럼 매끈한 멤버들의 피부 표현이 인상적이었다. 미야오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뮤직비디오 메이킹 필름에는 멤버들이 ‘AI 분장’을 한 채 촬영을 이어가는 모습도 담겼다. 이날 안나는 “AI 분장을 해서 지금 크게 말할 수가 없어요”라고 했고, 엘라는 “저희 지금 얼굴 고정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런 피부 표현을 두고 뷰티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랩핑 마스크팩’을 활용한 메이크업이 떠오른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는 랩핑 마스크를 메이크업 전 단계에 바르거나, 완성된 메이크업 위에 얇은 막처럼 연출해 광택감과 매끈한 결을 살리는 방식이다. 앞서 에스파 윈터의 물광 피부 연출법으로도 한 차례 유명세를 탔다.

유리알처럼 반짝깐 달걀 피부만드는 랩핑막

랩핑 마스크는 본래 얇은 막을 형성해 피부 보습과 진정 효과를 주는 마스크팩 제품이다. 일반적으로는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떼거나 씻어내는데, 이를 그대로 둔 채 메이크업 단계에 활용하는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지만 테크닉 조절이 쉽지는 않다. 우선 랩핑 마스크를 피부에 바른 뒤 충분히 말리면 피부 위에 투명한 막이 형성된다. 이 랩핑막이 미세한 굴곡을 덜 도드라지게 하고, 피부 표면이 코팅한 듯 균일해 보이게 하는 것이다.

이때 핵심은 얇게, 여러 번 바르는 것이다. 두껍게 올리면 랩핑막이 고르게 마르지 않거나 쉽게 밀릴 수 있다. 얇은 막을 균일하게 바르고 말린 뒤, 그 위에 파운데이션을 얹듯 올리면 된다. 그런데 이 과정이 생각보다 까다로워 메이크업 난도가 있다.

화장을 먼저 한 뒤 마지막 마무리로 랩핑팩을 얹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경우 베이스가 밀리거나 얼룩질 수 있어 더 섬세한 조절이 필요하다. 또 제품마다 제형과 밀착감이 달라 메이크업 방식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랩핑 마스크 메이크업은 ‘슈퍼노바’ 활동 당시 에스파 윈터의 광택 피부 표현으로 화제가 됐다. 사진=에스파 유튜브 영상 캡처

콘셉트 메이크업에 활용화보숏폼에 돋보이는 이유

랩핑 메이크업은 강한 조명 앞에서 더 효과가 커진다. 피부 표면이 빛을 고르게 반사하면 모공과 요철이 흐려 보이고, 유리알 같은 광택감도 살아난다. 이 때문에 콘셉트 화보나 무대 메이크업처럼 화면 속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용도로 많이 활용된다.

카메라와 조명 앞에서 극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메이크업 꿀팁으로 활용하기 좋아 요즘 숏폼 감성에도 맞는다. 실제 랩핑 마스크로 매끈한 피부를 연출하거나 마스크를 떼어내 전후 차이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해외 릴스와 숏폼 영상이 인기다. 확연한 변화에 누리꾼들은 “진짜 AI 피부 같다” “인형이다” “깐 달걀 그 자체” “뗄 때 쾌감이 있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얇은 랩핑 막이 껍질처럼 벗겨지는 모습을 본 윈터의 놀라는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사진=에스파 유튜브 영상 캡처

무표정일 땐 완벽한 AI 피부웃으면 갈라질 수도

다만 이 메이크업은 오래 유지하기 어려워 일상용보다는 특별한 날 가볍게 시도해보는 것이 낫다. 무표정일 때는 매끈한 피부 표현이 가능하지만, 웃거나 말을 많이 하면 입가와 팔자주름 부위가 접히면서 베이스가 갈라질 수 있어서다. 코 옆, 입 주변, 턱선처럼 움직임이 많은 부위도 쉽게 들뜬다.

실제 미야오의 유튜브 영상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멤버들은 AI 분장을 한 채 “웃으면 안 돼”라고 입을 모았고, 나린은 “저는 진짜 AI다. 표정이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들은 가원은 “린은 분장이 하나도 안 떴다”며 “엘라는 웃어서 코 주변이 다 떴다”라고 맞장구치기도 했다.

랩핑 마스크 메이크업을 하고 웃거나 말하면 쉽게 갈려져 데일리용보다는 특별한 날 콘셉트 메이크업으로 사용하는 편이 낫다. 쓴다면 볼이나 이마 부위에 부분적으로 사용해야 자연스럽다. 사진=미야오 유튜브 영상 캡처

따라 한다면? 얼굴 전체보다 부분 사용

신기해서 한 번쯤 따라 해보고 싶다면 핵심은 ‘얇게’, ‘부분적’으로 쓰는 것이다. 랩핑 마스크를 얼굴 전체에 두껍게 바르기보다 움직임이 적고 광이 잘 살아나는 볼 중앙이나 이마 위주로 얇게 펴 바르는 것이 낫다.

이런 부위에만 사용하면 피부의 답답한 느낌을 줄이면서도 결 보정 효과는 살릴 수 있다. 빛을 받았을 때 ‘필터 피부’처럼 매끈해 보이는 효과도 자연스럽게 낼 수 있다.

또 입가나 팔자주름처럼 많이 움직이는 부위는 랩핑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코 옆이나 턱선처럼 표정에 따라 자주 접히는 부위도 쉽게 갈라질 수 있다.

파운데이션도 한 번에 많이 올리면 오히려 막이 들뜰 수 있다. 랩핑막이 밀리지 않도록 브러시나 퍼프를 이용해 소량씩 얹듯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문지르기보다 가볍게 눌러 올려야 막이 덜 밀린다.

뾰루지 가리려다 트러블 악화도

일부 인플루언서 영상에서는 뾰루지나 여드름을 가리는 용도로도 랩핑 마스크 메이크업을 활용한다. 피부 표면을 가려 붉은 자국이 덜 도드라져 보이기 때문인데, 염증성 여드름이나 화농성 뾰루지가 올라온 상태라면 주의해야 한다.

랩핑 마스크와 베이스 제품이 피부를 덮으면 피지와 땀이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고, 자극까지 더해져 트러블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처럼 피부 온도가 높고 땀이 많은 시기에는 모공 막힘이 더 쉽게 생긴다. 사용 후 클렌징도 중요하다. 랩핑 마스크 잔여물과 파운데이션이 피부에 남으면 모공을 막을 수 있어, 이 메이크업을 한 날에는 더 꼼꼼하게 지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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