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미영(65)이 입술 시술 부작용을 고백했다.
이미영은 지난 14일 방송된 MBN ‘당신이 아픈 사이’에 출연해 입술 시술 부작용에 대해 털어놨다.
이미영은 “어릴 때부터 입술이 도톰했다. 집안 식구들이 입술이 다 두껍다. 30대 때 주위에서 내 입술이 조금만 더 도톰하면 너무 섹시할 것 같다더라”며 입술 필러 같은게 없었던 당시 ‘미국에서 온 전문가’라는 사람에게 시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미영은 “시간이 지나면 소변으로 다 빠진다고 해서 했는데 결론적으로 안 빠졌다. 의료용이 아닌 공업용 물질이 들어간 시술이었다. 주사 두 방을 맞았다. 입술 가운데에 맞았어야 했는데 양쪽에 맞아서 입술이 뒤집어졌다”고 설명했다.
입술 시술 부작용으로 이미영은 “입술을 왜 뒤집어깠냐”는 악플에 시달렸고 드라마 출연도 끊겨 스트레스가 쌓였다며 “일생일대의 크나큰 실수였다. 시술의 대가가 너무 컸다”라고 후회했다. 그는 “원래 입술을 되찾으려고 두 번 수술했다. 입술이 얇고 혈관이 많이 몰려 있어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다 긁어내서 내 입술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사례는 예뻐지려다 부작용만 얻은 전형적인 무면허 또는 불법 시술 피해에 가깝다.

정체불명 물질이 가장 큰 문제
무면허 시술의 가장 큰 위험은 무엇이 주입됐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공업용 실리콘 오일이나 승인받지 않은 충전 물질을 의료용 필러처럼 속여 얼굴과 입술에 주입한 사례들이 적발된 바 있다. 이런 물질은 인체 내에서 자연스럽게 분해되지 않아 장기간 염증과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액상 실리콘은 체내에 남아 주변 조직을 자극하거나 이동하면서 입술 모양을 변형시키기도 한다. 처음에는 자연스러워 보여도 수년이 지나면서 더 부어 보이거나 울퉁불퉁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감염부터 피부 괴사까지
불법 시술은 단순히 모양이 망가지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는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시술이 이뤄질 경우 세균 감염이나 농양이 생길 수 있다. 또 필러가 혈관 안으로 들어가 혈류를 막으면 피부 괴사가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지만 눈으로 가는 혈관을 막아 실명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보고돼 있다. 문제는 부작용이 발생한 뒤에도 해결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실리콘처럼 분해되지 않는 물질은 수술로 제거해도 완전히 없애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요즘은 입술에 무엇을 맞을까
최근 입술 확대 시술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은 히알루론산(HA) 필러다. 히알루론산은 원래 인체에도 존재하는 성분으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분해된다.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녹이는 주사로 일부 교정도 가능해 비교적 안전성이 높은 편으로 평가된다. 다만 안전한 필러라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술 횟수가 늘어나고 양이 과해지면 입술이 부자연스럽게 커지거나 얼굴 전체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입술의 절대적 크기가 아니라 얼굴 전체와의 조화다.

한 번의 선택이 평생 후회로 남을 수도
이미영의 사례는 미용 시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가격이나 유행이 아니라 안전성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입술 필러는 적절하게 사용하면 만족도를 높일 수 있지만, 무면허 시술이나 정체불명 물질 주입은 평생 회복하기 어려운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며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허가받은 제품으로 시술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