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조나단 “몸 털 심는 것도 고민”…30대 탈모 환자 급증하는 이유는?

[셀럽헬스] 조나단 탈모 고백

조나단이 탈모로 인해 삭발을 했다고 고백한 후 기회가 되면 모발이식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쳐

방송인 조나단이 심각한 탈모가 있다고 고백하며 머리를 삭발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몸의 털을 이식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조나단은 지난 10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제가 어린 나이인데 탈모가 진행됐다. 너무 잘 보여 민머리로 밀게 됐다”고 고백했다.

2000년생으로 올해 만으로 26세인 그에게 진행자 김구라가 “그 나이에 탈모 진행이 쉽지 않다”고 안타까워하자, 조나단은 “요즘 젊은 친구들도 일찍 시작되곤 한다”고 답했다. 이어 “나중에 기회가 되면 심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며 “제 몸에 털이 진짜 많다. 거의 산맥 수준이다. 몸의 털로도 (모발 이식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전체 탈모 환자의 3분의 1은 젊은 층…“약물 치료로 진행 막아야”

남성형 탈모(왼쪽)와 여성형 탈모(오른쪽) 예시. 사진=생성형 AI 이미지

조나단의 사례처럼 최근 20·30대 젊은 탈모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젊은 층에 발생하는 탈모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만성적인 스트레스, 비만, 당뇨 등이 꼽힌다. 특히 최근 배달 음식 위주의 불균형한 식습관 문제로 영양 불균형이 발생해 두피 건강이 악화되고 탈모가 앞당겨지는 경우가 많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에 발생한 탈모는 단순한 외모 변화를 넘어 깊은 심리적 위축과 자신감 하락을 부르는 질환이자 사회적 문제로도 대두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병원을 찾아 건강보험 적용을 받은 탈모 환자 수는 연간 24만 1217명에 달한다. 의료계는 병원을 찾지 않고 샴푸나 영양제에 의존하는 인구까지 포함하면 실제 국내 탈모 인구 규모는 약 1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22%(5만 3748명)로 가장 많았고, 30대 21%(5만 655명), 20대 16%(3만 8105명) 순이었다. 20대와 30대 환자가 전체 탈모 환자의 37%를 차지하며 3분의 1을 넘겼다. 전체 남성 중 안드로겐성 탈모(남성형 탈모)의 유병률은 15~25% 수준으로 추정된다.

남성형 탈모는 남성 호르몬이라는 명확한 원인에 의해 서서히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다. 현재로서는 약물 복용이 탈모 진행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꼽힌다.

다만 약을 먹어도 탈모 진행을 늦출 뿐, 새로운 머리카락을 풍성하게 나게 하기는 어렵다. 특히 조나단처럼 M자형으로 이마선이 후퇴하는 탈모의 경우, 약물 복용만으로 새로운 모발이 나거나 눈에 띄게 개선되는 경우는 10~20% 정도에 불과해 결국 모발이식 병행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조나단이 언급한 ‘체모 이식’, 가능할까?

그렇다면 조나단의 기대처럼 가슴털이나 수염 등 몸의 털을 머리에 심는 ‘체모 이식’은 실제로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의학적으로 가능은 하지만,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시술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모발이식은 후두부(뒤통수)의 건강한 모낭을 채취해 탈모 부위에 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후두부의 모발이 부족한 경우나 이식해야 할 면적이 넓은 경우 수염이나 가슴털 등 체모 이식을 차선책으로 고려하게 된다.

하지만 서양인과 달리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은 체모가 짧고 밀도가 낮아 흔히 적용하기 어렵다. 가장 큰 문제는 머리카락과 체모의 성질이 다르다는 점이다. 머리털은 모낭 하나에서 1~4가닥이 자라나 밀도가 높은 반면, 다른 부위의 체모는 모낭 1개당 1가닥만 자라기 때문에 이식을 하더라도 효과가 기대보다 못할 수 있다.

털의 굵기와 자라나는 최대 길이도 다르다. 가슴털은 일정 길이 이상 자라지 않는 한계가 있다. 반면 수염은 머리카락보다 1.5~2배가량 굵고 계속 자라나는 성질이 있어 체모 중에서는 비교적 이식에 적합한 편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털이 자라는 방향과 질감이 기존 머리카락과 달라 이식 후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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