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배용준(53)의 근황이 오랜만에 전해진 가운데 백발에 시선이 모아졌다.
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는 지난 8일 배용준 박수진(40) 부부와 이들과 절친한 배우 박신혜 최태준 부부가 함께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두 부부는 자녀들과 싱가포르 여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화제가 된 것은 공개된 사진 속 배용준의 헤어스타일이었다. 편안한 차림에 안경과 마스크를 쓴 배용준은 모자 아래로 흰머리와 검은머리가 섞인 풍성한 그레이 헤어가 드러났고 장발을 묶고 있었다.
드라마 ‘겨울연가’로 일본에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욘사마’ 신드롬을 몰고왔던 배용준.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늘어난 흰머리가 팬들의 시선을 붙잡아맸다. 누리꾼들은 “그레이 헤어도 멋지네요”, “굳이 염색 안 해도 된다면 저렇게 두고 싶네요”, “백발도 역시 욘사마”, “이 와중에 풍성한 머리숱 부러워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배용준은 그룹 슈가 출신 배우 박수진과 2015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현재는 하와이에서 생활중이며,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사업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트렌드는 ‘고잉 그레이(Going Gray)’
‘고잉 그레이’는 흰머리를 감추기 위해 염색하기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드러내는 트렌드를 뜻한다. 과거에는 흰머리를 노화의 징후로 여겨 가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자연스러운 나이 듦과 개성을 존중하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백발이나 회색 머리를 유지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해외뿐 아니라 아니라 한국에서도 자연스럽게 흰머리를 드러내는 유명인들이 늘어나면서 백발을 노화의 상징이 아닌 스타일의 하나로 받아들이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실버 헤어’ 스타일이 세련되고 자신감 있는 이미지로 받아들여지면서 고잉 그레이가 새로운 뷰티·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대표적인 흐름이 ‘그레이 블렌딩(Gray Blending)’이다. 배용준처럼 흰머리를 기존 머리색과 자연스럽게 섞이도록 연출하는 스타일이다. 부분 염색이나 하이라이트 기법을 활용해 흰머리와 검은 머리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기도 한다.
젊어 보이는 염색 vs 자연스러운 흰머리…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선택
염색은 해도 고민, 안 해도 고민이다. 염색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젊어보이기 위해서다. 특히 사회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면 젊은 이미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면, 두피 자극과 모발 손상은 피하기 어렵다. 한번 염색을 시작하면 거의 한 달에 한 번씩 뿌리염색을 해야 하는데, 염색약으로 인해 두피가 따갑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 있으며 반복적인 염색은 머리카락의 보호층을 약하게 만들어 건조하거나 쉽게 끊어질 수 있다. 비용 부담도 적지 않아 직접 염색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점차 늘어나는 흰머리를 자연스럽게 두면 관리와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고, 상대적으로 두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나이들어 보이기는 하며, 생각보다 흰머리 관리가 쉽지 않은 점도 있다. 모발 질감의 변화로 흰머리가 일반적으로 더 거칠고 부스스해 관리가 필요하며, 흰머리에 어울리는 헤어와 패션스타일을 갖춰야 ‘멋진 백발’이 완성된다. “직장생활을 할 때 즐겨 입던 무채색 옷들이 흰머리와 너무 강하게 대비돼 스타일을 바꿔야 했다”는 경험담이 나오는 이유다.
염색이든 흰머리 유지든 정답은 없다. 개인의 상황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외모 관리와 이미지가 중요하다면 염색이 유리하고, 두피 건강과 편의성을 우선 하면 자연 백발이 유리하다.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그레이 블렌딩’은 늘어가는 흰머리를 자연스럽게 드러내거나 기존 머리색과 섞어 세련되게 연출하는 현실적 대안이자 절충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