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54일 만에 체중 9.1% 감소…동아ST 비만약 후보 주목

ADA서 공개된 DA-1726 임상1상 결과…허리둘레 9.8cm 감소

동아ST와 메타비아는 비만치료제 ‘DA-1726’과 MASH 치료제 ‘바노글리펠’의 연구 결과를 ‘2026 미국당뇨병학회(ADA)’ 과학세션에서 발표했다. 사진=동아ST

동아ST와 관계사 메타비아는 GLP-1·글루카곤 이중작용 비만치료제 ‘DA-1726’과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바노글리펠' (Vanoglipel·DA-1241) 연구 결과를 ‘2026 미국당뇨병학회(ADA)’ 과학세션에서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DA-1726의 고용량 임상 1상 결과, 48mg 투여군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고 치료와 관련해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투약 중단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투여 26일째 평균 6.1%, 투여 54일째 평균 9.1%의 체중 감소가 확인됐고, 8주차까지 체중 감소 정체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허리둘레는 투여 22일째 평균 5.8cm, 투여 54일째 평균 9.8cm 감소했고 체질량지수(BMI)도 각각 2.3kg/㎡, 3.4kg/㎡ 줄었다. 약동학 분석 결과 용량 증가에 따른 약동학적 선형성과 안정적인 체내 노출이 확인됐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옥신토모듈린은 식사 후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중 하나로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고 에너지 소비를 늘림으로써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동아ST는 바노글리펠과 레스메티롬, 메트포르민을 각각 병용한 전임상 연구 결과도 공개했다. 바노글리펠과 레스메티롬의 약 16주 병용 연구에서 병용 투여군은 대조군 대비 체중이 23.6% 감소했고, 체지방량과 부고환 지방량도 각각 43.5%, 42.1% 감소했다. 또 병용 투여군에서 간 손상 지표(ALT)가 83.5% 감소했고, 조직병리학적 분석에서도 간 지방 축적과 염증, 섬유화 관련 바이오마커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바노글리펠과 메트포르민의 3주 병용 연구에서 병용 투여군은 비공복 혈당이 28.7%, 공복 혈당이 22.7% 감소했고 체중은 대조군 대비 16.3% 감소했다. 또 체지방량은 기저치 대비 25.6% 감소했다. GLP-1과 PYY(식욕 억제 호르몬) 수치가 각각 6.4배, 1.5배 증가했고 식이 섭취량도 감소했다.

바노글리펠은 GPR119 작용 기전의 경구용 합성신약으로,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과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바노글리펠은 동물실험에서 혈당과 지질을 개선하고, 간에 직접 작용해 염증과 섬유화를 줄이는 효과가 확인됐다. 글로벌 임상2a상에서는 우수한 간 보호 및 혈당 조절 효과를 확인했다.

김형헌 메타비아 대표는 “이번 ADA 발표를 통해 DA-1726의 차별화된 체중 감소 효과와 바노글리펠의 병용 치료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 DA-1726을 차별화된 비만치료제로 개발하고 바노글리펠은 MASH와 제2형 당뇨병을 비롯한 대사질환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병용 치료 옵션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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