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 ‘서바이버(Survivor)’ 시즌 33 준우승자 켄 맥니클(43)이 최근 암 진단 사실을 공개하며 자신이 오랫동안 외면했던 증상들을 털어놨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알리며 “내 경험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맥니클은 가장 먼저 가슴 부위 이상 증상을 방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약 1년 동안 병원을 찾지 않았고, 결국 가슴 피부가 손상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 일찍 진료를 받았다면 간단한 시술로 끝났을 것”이라고 후회했다.
혈변도 수개월 동안 무시했다. 그는 매일 아침 혈변을 봤지만 약 3개월 동안 검사를 받지 않았으며, 뒤늦게 병원을 찾은 뒤 몸 안쪽 조직이 손상된 상태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혈변은 대장암 환자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다.
고환에 생긴 종괴 역시 상당히 커진 뒤에야 진료를 받았다. 그는 “고환의 혹이 눈에 띄게 커질 때까지 병원을 찾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어떤 암을 진단받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고환 종괴는 고환암의 신호일 수 있다.
맥니클은 병원을 미루게 된 배경으로 어린 시절부터 접한 강한 남성성 문화를 꼽았다. 그는 “아프거나 힘들어도 참고 버티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며 자신의 경험이 많은 남성들에게도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 이상 신호가 있다면 미루지 말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많은 사람이 놓치는 암 경고 신호 5가지
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몸이 보내는 신호를 단순 피로, 노화, 스트레스 탓으로 넘기면서 진단이 늦어지는 일이다. 미국암학회 및 여러 암 전문기관들은 비교적 흔하지만 놓치기 쉬운 증상들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첫 번째 신호는 이유 없는 체중 감소다. 식사량이나 운동량 변화가 없는데도 체중이 계속 줄어든다면 검사가 필요하다. 미국암학회는 설명되지 않는 체중 감소를 식도암, 위암, 췌장암, 폐암 등 여러 암종에서 나타날 수 있는 대표 증상으로 꼽고 있다. 갑자기 옷이 헐렁해지거나 몇 달 사이 체중이 크게 줄었다면 그냥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쉬어도 나아지지 않는 피로감이다. 암 관련 피로는 단순한 피곤함과 다르다. 충분히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해도 기운이 회복되지 않고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지속된다. 일부 암은 출혈이나 빈혈을 일으켜 극심한 피로를 유발하기도 한다. 미국암학회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지속적 피로를 대표적인 암 경고 신호 중 하나로 설명한다.
세 번째는 혈변이나 배변 습관 변화다. 변에 피가 묻거나 검붉은 변이 나오고,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거나 변 굵기가 갑자기 가늘어졌다면 대장암 신호일 수 있다. 실제로 대장암 환자들이 가장 흔하게 경험하는 증상 중 하나가 직장 출혈과 혈변이다. 젊은 층에서도 대장암이 증가하고 있어 나이만 믿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 번째는 몸에 새로 생긴 혹이나 부종이다. 목, 겨드랑이, 유방, 고환 등에서 만져지는 덩어리가 계속 커지거나 사라지지 않는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통증이 없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 암연구영국(Cancer Research UK)과 미국암학회는 설명되지 않는 종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할 증상으로 분류한다.
다섯 번째는 계속되는 통증이나 낫지 않는 증상이다. 복통, 허리 통증, 기침, 쉰 목소리, 소화불량 등이 수주 이상 지속되는데 원인을 찾지 못한다면 검사가 필요하다. 대부분은 암이 아닌 다른 질환 때문이지만, 오래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증상은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