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8일 (수)

주가 하락 그냥 둘 수 없다... 셀트리온, 무상증자·자사주 매입

올해 자사주 소각 규모 2조원 넘을 듯

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재평가를 위해 무상증자와 자사주 매입, 최대주주 주식 취득 결정을 포함한 종합 시장 대응 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무상증자를 단행한다. 지난해 시행한 약 849만주 규모를 훌쩍 넘어서는 약 1092만주 규모로, 보통주 1주당 신주 0.05주를 배정한다. 무상증자는 거래 활성화와 투자 접근성 개선 측면에서 강력한 주주친화 정책으로 평가된다. 이번 무상증자의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6월 30일이다.

또 총 1000억원(약 55만주)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셀트리온은 이미 지난달 1조8000억원(약 911만주)에 달하는 역대급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 바 있다. 회사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해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을 높이는 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번에 매입하는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연내 소각한다고 가정하면 올해 셀트리온의 총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2조원(약 1000만주)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지난 2024년에 약 343만주, 지난해 약 497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이번 조치까지 포함한 3개년 누적 소각 규모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8.4%에 달하는 약 1856만주에 이른다.

최대주주인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 임직원들도 주주가치 제고 움직임에 동참한다. 우선 셀트리온홀딩스는 약 1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추가 취득할 계획이다. 또 셀트리온 우리사주조합도 제 12차 우리사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의 거시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은 견고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2분기 실적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 19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오·제약 산업계 전반의 기업가치가 충분히 평가받지 못하고 있고, 셀트리온의 기업도 과도한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종합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 이틀 만에 무상증자·자사주 매입 등의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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