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7일 (월)

오토바이 사고 후 목소리 잃었던 20대 男, 가까스로 회복… 대체 어떤 사고였길래?

목 부상 입으며 양쪽 성대 마비된 남성 사례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오토바이 사고로 목을 다치면서 목소리를 잃었던 남성(작은 사진)이 가까스로 회복된 사례가 전해졌다. 사진=외상·증례보고(Trauma Case Reports), 게티이미지뱅크

오토바이 사고로 목소리를 잃었다가 가까스로 다시 회복한 사례가 저널에 공개됐다.

인도 라에바렐리 전인도의학연구소 일반외과 의료진은 오토바이 사고 후 양측 성대 마비, 호흡곤란까지 발생했지만 다행히 성대 건강을 되찾은 남성의 사례를 《외상·증례보고(Trauma Case Reports)》에 최근 게재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20대 남성이 오토바이 사고 직후 목소리가 완전히 나오지 않는 증상으로 지역병원을 찾았다. 사고 당시 남성은 목이 철조망에 걸려 목 앞쪽이 여러 군데 긁히고 일부는 찢어진 상태였다. 병원에서 9일간 보존 치료를 받았지만 사고 발생 10일째에는 호흡곤란이 점차 심해져 큰 병원으로 전원됐다.

전원된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측 성대마비와 흡인성 폐렴이 있었다. 양측 성대마비는 말 그대로 양쪽 성대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상태다. 성대는 목소리를 내는 기관일 뿐 아니라 음식을 삼킬 때 기도를 막아 폐로 넘어가지 않게 하는 보호 장치 역할도 한다. 양쪽 성대가 마비되면 쉰 목소리가 나타나거나 목소리를 아예 잃을 수 있고 심하면 호흡곤란이나 흡인성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양쪽 성대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으면서 침이나 분비물이 기도로 넘어가면서 폐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갑작스러운 기도 폐쇄나 호흡 악화를 막기 위해 기관절개술을 시행했다. 목에 숨길을 따로 만들어 안전하게 호흡할 수 있게 한 것. 또 가슴 안에 고인 액체를 제거, 흡인성 폐렴에 대해 정맥 항생제 치료를 했다.

다행히 경과는 좋았다. 사고 21일째 다시 후두내시경을 했을 때 양쪽 성대 움직임이 완전히 회복됐다. 다음 날 기관절개관도 제거됐고, 퇴원할 때는 정상적으로 말할 수 있었으며 호흡곤란도 없었다. 4주 뒤 외래 추적에서도 별다른 증상 없이 일상생활로 복귀한 상태였다.

이 남성처럼 목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성대 자체가 찢어지거나 부러지지 않아도 신경이 눌리거나 당겨지고, 주변 부종이 생기면서 성대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의료진은 "외상성 양측 성대마비는 드물지만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경부 둔상 합병증"이라며 "질환의 희귀성과 다양한 증상으로 인해 오진이나 진단 지연이 흔히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대부분의 환자는 초기에 쉰 목소리나 발성 불능을 보이며, 천명음과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다만 시기적절한 기도 보호와 보조 치료가 행해지면 자발적인 신경 회복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