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아리바이오 “먹는 알츠하이머 신약 中에 최대 7조원 판권 계약”

푸싱제약에 글로벌 상업화 권리 부여... 국내 알츠하이머 치료제 계약 중 최대

지난 13일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 AR1001의 글로벌 판권 계약 체결식에서 첸위칭(왼쪽 세 번째) 푸싱제약 회장과 정재준(왼쪽 네 번째) 아리바이오 공동대표가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리바이오

아리바이오가 중국 글로벌 제약기업 푸싱제약과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해 최대 7조원 규모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아리바이오와 푸싱제약은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개발·허가·생산·상업화를 위한 독점 판권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AR1001에 대한 권리는 아리바이오가 갖고, 판권을 부여하는 구조다.

이번 계약은 총 47억 달러(약 7조원) 규모의 계약으로 국내 알츠하이머 치료제 판권 계약 가운데 최대다. 아리바이오는 임상 개발 옵션 비용으로 6000만 달러(약 900억원)를, 임상 3상 톱라인(주요 내용) 발표 시 추가 8000만 달러(1200억원)를 수령하게 된다. 이후 허가·상업화 과정에서 받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하면 최대 7조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아리바이오 관계자는 “2100억원은 반환 의무가 없는 확정된 금액”이라며 “이후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별도로 받는다”고 말했다.

AR1001은 아리바이오가 독자 개발한 세계 최초(First-in-Class)의 질환 조절형 경구용 PDE-5 억제제 계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다. PDE-5는 세포 안에서 cGMP라는 신호물질을 분해하는 효소다. PDE-5를 억제하면 cGMP 신호가 유지돼 혈관 확장과 혈류 개선, 신경세포 신호 전달 개선 등이 기대된다. AR1001은 이러한 작용방식을 바탕으로 알츠하이머병에서 나타나는 뇌혈류 저하, 신경염증, 신경세포 손상 등을 동시에 억제하는 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AR1001은 현재 미국·유럽·영국·중국·한국 등에서 1500명 이상 환자가 참여한 글로벌 임상 3상(POLARIS-AD)을 진행 중이며, 탑라인 결과는 연내 발표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확보된 임상 데이터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혈액뇌장벽(BBB) 투과 가능성, 초기 환자군에서의 인지기능 개선 가능성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공동대표는 “이번 글로벌 판권 계약은 단순한 기술이전을 넘어 한국 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신약 시장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 사례다”고 평가했다.

궈광창(郭廣昌) 푸싱그룹 회장은 “성공률이 낮다고 알려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AR1001은 혁신성과 글로벌 잠재력 측면에서 매우 특별한 자산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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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6-05-15 09:23:54

    대단합니다.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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