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1일 (화)

폐경 후 ‘이 부분’ 관리 놓치면… “조기 사망 위험 47% 높다”

폐경 후 여성, 골밀도 낮을수록 사망 위험 증가…에스트로겐 감소가 위험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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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이 사망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폐경 후 여성에서 위험이 높아지는 골다공증이 골절 위험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사망 위험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대퇴골 골밀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사망 위험이 뚜렷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폐경 후 여성 29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이들의 대퇴골 4개 부위 골밀도를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EXA)으로 측정하고,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성 골절 여부와 사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대퇴골 골밀도가 골다공증 기준에 해당하거나 골다공증성 골절이 있는 경우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연령, 체질량지수, 만성질환 등 다양한 요인을 보정한 뒤에도 골다공증 환자의 사망 위험은 정상군보다 47%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골밀도가 특정 범위에 있을 때 사망 위험과의 연관성이 더욱 뚜렷했다. 전체 대퇴골 골밀도가 0.46~0.71g/㎠, 대전자 부위(대퇴골 상부의 돌기) 골밀도가 0.33~0.54g/㎠ 범위에 있을 경우, 골밀도가 낮아질수록 사망 위험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를 근거로 연구진은 “골밀도가 골절 위험 평가를 넘어 전신 건강을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골다공증은 폐경 후 여성에서 특히 흔하다. 에스트로겐 감소로 골흡수는 증가하고 골형성은 감소하면서 골밀도가 빠르게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골다공증 및 골절 위험이 커지게 된다. 기존 연구에서는 폐경 후 여성이 고관절 또는 척추 골절을 경험할 경우 1년 내 사망률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골다공증 발생률 또한 증가 추세에 있다. 2022년 기준 전 세계 골다공증 유병률은 19.7%였으며, 여성의 유병률은 23.1%로 남성보다 현저히 높았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2030년 전 세계 골다공증 환자 수가 2억 6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 가운데 약 1억 5400만 명이 여성일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폐경학회 모니카 크리스마스 박사는 “골다공증은 키 감소, 균형감각 저하, 이동성 감소, 통증, 신체 변형은 물론 조기 사망까지, 여성의 삶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조용한 위협으로 남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칼슘이 풍부한 식단, 규칙적인 체중부하 운동, 필요한 경우 호르몬 치료 등 조기 예방 전략이 뼈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며 “이는 골절 위험뿐 아니라 심혈관질환과 일부 암, 치매 위험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폐경(Menopause)》에 ‘Femoral bone mineral density and mortality risk in postmenopausal women: 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cohort study’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자주 묻는 질문]

Q1. 폐경 후 여성에게 골다공증 위험이 커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면 골흡수는 증가하고 골형성은 줄어든다. 이로 인해 골밀도가 빠르게 낮아지면서 골다공증과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

Q2. 골다공증이 왜 사망 위험과 연관되나요?
골다공증 자체뿐 아니라 고관절·척추 골절이 발생하면 활동성 저하, 합병증, 심혈관 문제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폐경 후 여성은 골절 후 1년 내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돼 있다.

Q3.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어떤 관리가 필요한가요?
칼슘과 단백질이 충분한 식단, 규칙적인 체중부하 운동 및 근력운동, 금연·절주, 적절한 비타민D 관리가 중요하다. 필요할 경우 전문의 상담 후 호르몬 치료나 약물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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