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샤넬은 아예 밑창을 없앴다…요즘 유행하는 ‘얇은 신발’, 내 발 건강은?

샤넬서 최근 '반쪽신발' 출시

샤넬이 최근 신발 밑창을 없앤 샌들을 출시해 전 세계 패션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보그 매거진 홈페이지

해외 명품 브랜드 샤넬은 최근 반쪽 밑창을 아예 과감하게 없애버린 파격적인 '반쪽 신발’을 선보이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샤넬은 최근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2026-2027 크루즈 컬렉션에서 발뒤꿈치를 받치는 굽과 발목을 고정하는 스트랩만 남긴 채 밑창을 과감히 없앤 신발을 공개했다. 샤넬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이 샌들은 오는 11월부터 부티크에 입고될 예정이다.

모델의 발이 땅에 그대로 닿는 이 신발은 정면에서 보면 마치 맨발로 걷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해외 패션 매체들은 이 신발에 ‘벌거벗은 신발(Naked Shoe)', '신발 없는 신발' ‘뒤꿈치 보호대’ 등의 별명을 붙였다.

이탈리아의 NSS 매거진은 “소셜 미디어에서의 화제성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처럼 보인다”며 향후 밑창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을 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는 지나치게 실용성이 없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다수 나온다. 밑창 없이 어떻게 신고 걷느냐는 의문부터, 신발이라기보다 뒤꿈치 장식에 가깝다는 평가, 반쪽 신발이니 가격도 반만 받느냐는 조롱까지 나오고 있다.

샤넬이 이처럼 특이한 신발을 내놓은 것은 요즘 유행하는 얇은 밑창(아웃솔) 신발, 이른바 '로우 프로파일(Low Profile)' 슈즈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를 비롯해 김나영 등 연예인들도 최근 밑창이 얇은 발레코어 스니커즈, 납작한 운동화 등을 선보였다.

하지만 최근 유행하는 밑창 얇은 신발들이 우리의 발 건강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굽이 없는 플랫슈즈는 처음 신었을 때는 가볍고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구조가 부족해 몇 시간만 걸어도 금세 피로감을 호소하게 된다. 신발 바닥에 쿠션 층이 없어 지면에서 발생하는 압력과 마찰이 발바닥으로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걸을 때는 체중의 3배, 뛸 때는 무려 체중의 10배에 달하는 충격이 가해진다. 얇은 밑창이 이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면 발목은 물론 무릎과 허리, 척추 관절까지 그 부담이 고스란히 이어진다.

이러한 충격이 누적되면 발바닥에 있는 두꺼운 막인 족저근막에 미세한 손상과 염증이 발생하는 '족저근막염'으로 발전하기 쉽다. 족저근막염, 지간신경증 등 발바닥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들이 유난히 여름이 지나 발병이 많은 것도 봄, 여름철에 플랫슈즈들이 유행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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