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선수로 활동하며 생기 넘치던 10대 소년이 예고 없이 찾아온 뇌동맥류로 세상을 떠난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일간 미러 등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미들랜즈 헤일소웬에 거주하던 에단 데이비스-런(15)은 별다른 질환 없이 지내다 뇌동맥류로 지난 화요일 사망했다. 헤일소웬 타운 콜츠 소속 축구 선수로 활동하며 지역에서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아이였다.
뇌동맥류가 있기 전 어떤 증상을 겪었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예고 없이 찾아온 그의 죽음에, 지역사회도 애도하고 나섰다. 어머니는 “삶과 사랑으로 가득했던 아이로, 주변 사람들에게 밝은 영향을 주던 존재였다”고 전했다. 전 코치도 “축구를 사랑하고 모두에게 사랑받던 아이였다”고 회상했다.

크기 작고 파열 전 증상 없다가…청소년에서도 발병
뇌동맥류는 뇌혈관 일부가 약해지면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상태를 말한다. 이 자체로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혈관벽이 견디지 못하고 터지면 뇌출혈로 이어진다.
파열 시에는 갑작스럽고 강한 두통, 구토, 의식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전체 인구에서의 유병률은 약 2~5% 수준으로 보고되며, 파열되지 않은 상태로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뇌동맥류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약 2~4% 수준으로 추정된다. 파열로 이어지는 경우는 연간 인구 10만 명당 약 10~11명으로 보고된다.
건강보험 진료 자료 기준으로는 2024년 비파열 뇌동맥류 환자가 약 19만 명을 넘었으며, 영상검사 증가와 함께 최근 10년 사이 환자 수가 크게 늘었다.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견되지만 젊은 연령에서도 일정 비율 확인되고 있어, 연령과 관계없이 주의가 필요하다.
소아·청소년 뇌동맥류는 전체 뇌동맥류의 약 1~5%로 알려져 있다. 원인은 성인과 일부 다르다. 선천적으로 혈관벽이 약한 구조, 결합조직 이상과 같은 유전질환, 두부 외상, 감염 등이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평소 건강하던 아이에게서 갑자기 뇌동맥류가 나타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크기가 작고 파열 전 증상이 없는 상태로 지내다 출혈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청소년은 두통이나 어지럼을 일시적인 증상으로 넘기기 쉬워 초기 신호를 놓칠 가능성도 있다. 파열 시에는 뇌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신속한 응급 대응이 중요하다.
갑자기 강한 두통, 목이 뻣뻣해지는 느낌, 시야 이상, 반복되는 구토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가족력이나 선천 질환이 있다면 더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