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새 코로나 변이 ‘매미’ 확산…질병청 “현 백신으로 충분히 대응 가능”

‘매미’로 불리는 ‘BA.3.2’, 국내 점유율 3개월 새 0%→23%로 급증

‘매미’라고 불리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질병청이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매미’라 불리는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BA.3.2’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이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며 차분한 대응을 당부했다. 다만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17일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15주차(4월 5~11일) 기준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감염병 의심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6.3%로, 전주(4.7%)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3월 기준 변이 바이러스 검출 현황을 보면 ‘PQ.2’와 ‘NB.1.8.1’이 각각 34.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BA.3.2’가 23.1%, ‘XFG’가 3.8%로 그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BA.3.2는 최근 들어 특히 주목받고 있는 변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 변이는 2024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초기에는 검출 사례가 드물었으나 지난해 9월부터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해 12월에 가장 많은 검출이 보고됐다.

이처럼 오랜 기간 잠복했다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특성이 땅속에서 수 년간 유충으로 지내다 지상으로 올라오는 매미의 생태와 닮았다 하여 ‘매미 변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CDC는 유럽과 미국, 한국,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 33개국에서 해당 변이가 확인됐다고 했다.

국내에서도 ‘BA.3.2’의 점유율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1~12월만 해도 검출률이 0%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 1월 3.3%, 2월 12.2%, 3월 23.1%로 불과 3개월 만에 급격히 확대됐다. 질병청은 “BA.3.2 증가에 따라 코로나19 전체 검출률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해당 변이가 최근 유행하는 바이러스 및 접종 중인 백신(LP.8.1)과는 유전적으로 일부 차이가 있어 감염자가 늘어날 수는 있으나,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해당 변이가 중증도를 크게 높이는 것으로 평가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단, 국내에서도 BA3.2 증가와 함께 코로나19 감염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앞서 질병청은 30일 종료 예정이었던 2025~2026절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기간을 6월 30일까지 두 달 연장하기로 했다.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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