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에 곰팡이균이 감염돼 궤양으로까지 악화된 사례가 저널에 공개됐다.
인도 하리드와르 국립 의대 미생물학과 의료진은 용접 작업 중 이물질이 눈에 튀며 곰팡이균에 감염된 남성 사례를 《큐레우스(Cureus)》에 최근 공개했다.
논문에 따르면 48세 남성이 한 달 전부터 시작된 왼쪽 눈의 통증, 출혈, 눈물 때문에 안과 외래를 방문했다. 남성은 이 증상이 용접기를 사용하던 중 이물질이 눈에 튀는 외상을 입은 뒤부터 시작됐다고 했다. 검진 결과, 남성 왼쪽 눈에 각막 궤양, 농양이 관찰됐고 눈꺼풀 부종, 충혈이 심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감염으로 인한 각막염을 잠정 진단했다. 남성의 각막을 일부 긁어내 검체를 채취해 25도에서 10일 배양한 결과, 표면이 가루 같고 가장 자리가 깃털처럼 퍼진 크림색 곰팡이 덩어리가 확인됐다. 균의 정체는 스코풀라리옵시스 브레비카울리스라는 곰팡이였다.
의료진은 남성에게 먹는 항진균제인 케토코나졸과 진균 감염 치료제 보리코나졸 1% 점안액 등을 처방했다. 약물로 염증 징후가 점차 감소한 후에는 일부 각막을 긁어내는 등의 시술을 시행했다. 치료를 통해 심각한 증상은 사라졌지만, 시력 저하가 지속됐다고 의료진은 보고했다.
의료진은 "남성 눈에서 발견된 스코풀라리옵시스 브레비카울리스 곰팡이균은 매우 드문 각막염 원인균"이라며 "이 균은 토양에 서식하기 때문에 남성에게 한 달 전 발생한 철 이물질에 의한 안구 외상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곰팡이로 인해 발생하는 진균성 각막염 완치를 위해서는 항진균 요법을 오래 시행해야 한다. 다만, 합병증이 생기면 각막 흉터, 실명을 유발할 수도 있다. 때로는 각막 이식을 고려한다.
의료진은 "진균성 각막염은 흔하지 않지만 시력에 손상을 입히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