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창원병원 장기이식센터가 2023년 첫 간이식 성공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고난도 간이식 50례를 달성했다. 아주 빠른 속도다.
그중 88%가 '생체' 간이식. 그것도 모두 ‘순수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을 적용한다. 절개 범위를 줄여 기증자의 흉터와 통증, 수술 부담을 낮추는 방식이다. 의료진의 다양한 경험과 높은 숙련도가 뒤따라야 한다.
창원으로 오기 전, 삼성서울병원 시절부터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수술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30여 년간 1,800건 이상의 간이식을 집도한 조재원 교수(장기이식센터장)를 필두로, 이지수∙안성효 교수가 합류하며 수술팀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그 결과, 2024년 이후 삼성창원병원 장기이식센터의 간이식 수술 성공률은 100%다. 수술 후 사망률도 2.8%라는 탁월한 치료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최근 들어 수술 사례가 더 빨리 증가하고 있다. 30례에서 40례까지는 약 8개월이 걸렸지만, 40례에서 50례까지는 단 5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간이식 수술 준비부터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증거다. 아직은 창원과 경남 환자가 가장 많지만, 부산 경북 대구 등 타지역 환자들도 차츰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원 장기이식센터장은 9일 “간이식은 수술뿐 아니라 수술 전후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하는 난도 높은 치료”라며 “지역민들이 더 이상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도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치료 받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