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7일 (금)

“네 살 딸에게 아직도 젖 물려”…4년 4개월째 수유 중인 43세女, 왜?

막내에 하루 두 차례 수유 지속… 초등학교 입학 전 중단 계획 밝혀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네 살 딸에게 4년 넘게 모유 수유를 이어가고 있는 한 4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사연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딸이 네 살이 넘도록 모유 수유를 이어가고 있는 한 4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미러 등 보도에 따르면 햄프셔주 포츠머스에 거주하는 케이 스미스(43)는 네 자녀 모두에게 모유 수유를 해왔으며, 현재 4세 4개월인 막내딸 블루벨에게도 수유를 이어가고 있다. 첫째와 둘째는 각각 1년, 셋째는 2년간 모유 수유를 한 뒤 중단했지만, 막내는 마지막 아이라는 점에서 더 오랜 기간 수유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는 “모든 아이에게 모유 수유를 했지만, 큰 아이들은 1~2년 뒤에 그만뒀다. 막내는 마지막 아이라 아직도 아기처럼 느껴져 그 감정을 놓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이 네 살 아이에게 아직도 수유한다고 하면 나도 나이가 많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스스로도 약간 이상하게 느끼긴 한다. 하지만 내게는 아직 너무 어린 아기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막내딸이 자신이 알고 있는 아이들 가운데 '가장 건강한 아이'라고 표현하며, 장기간 모유 수유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변 엄마들이 감기가 돈다고 알려도 아이는 거의 걸리지 않는다. 아프더라도 24시간 안에 회복된다”고 말했다.

현재 블루벨은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다, 수유는 하루 두 차례, 아침 기상 직후와 밤 취침 전에 이뤄진다. 케이는 공공장소에서 수유하는 것에 대해서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케이는 여러 차례 모유수유 중단 시점을 정했지만 지키지 못했다. 이제는 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26년 9월을 수유 중단 시점으로 계획하고 있다.

장기 모유 수유, 건강엔 어떤 영향이?
네 살 전후까지 모유 수유를 지속하는 이른바 ‘장기 모유 수유’는 드문 현상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생후 6개월까지 완전 모유 수유를 권고하며, 이후에는 적절한 보완식을 병행하면서 최소 2세 이상까지 모유 수유를 지속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소아과학회 역시 2세 이상까지 모유 수유를 지속하는 것을 지지하며, 모자(母子)가 원할 경우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면역학적으로 모유에는 면역글로불린A(IgA), 락토페린, 올리고당 등 면역 조절 물질이 포함돼 있어 영유아기 감염 예방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3~4세 이후까지의 장기 수유가 추가적인 질병 예방 효과를 얼마나 더 제공하는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충분하지 않아 '더 건강하다'는 표현을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아이의 성장·발달 측면에서는 모유 수유가 영아기 비만 위험 감소, 장 건강 형성, 일부 감염 질환 감소와 관련 있다는 보고가 축적돼 있다. 3세 이후에는 식습관, 신체활동, 수면, 환경 요인 등의 영향이 훨씬 커지므로, 건강 상태를 오로지 장기 모유 수유의 결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일부 소규모 연구에서는 장기 수유가 정서적 안정감이나 애착 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찰도 있으나, 양육 환경 전반과 밀접히 연관돼 있어 인과관계를 명확히 구분하기도 어렵다. 발음 문제나 치아 배열과의 직접적 연관성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일관된 결론은 없다.

어머니의 건강 측면에서는 모유 수유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과 난소암 위험이 다소 감소한다는 역학 연구들이 있다. 또한 수유는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해 산후 회복과 정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반면, 장기간 수유 시 칼슘과 에너지 소모가 지속되므로 균형 잡힌 식사와 영양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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