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9일 (일)

"사람 다리 맞아?" 3배 이상으로 커진 부종… 대체 원인 뭘까?

다리 림프부종, 모기 매개 기생충 감염으로도 발생… 열대지역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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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압박장치와 원형 음압 림프부종 치료를 받기 전후 다리 림프부종 변화 사진. 모두 본격적인 수술을 받기 전의 모습이다. 사진=클리니컬 케이스 리포트(Clinical Case Reports)

심각한 다리 림프부종을 겪어 일상조차 힘든 여러 환자의 사례가 공개됐다.

인도에 위치한 군투르 의대 성형재건외과 의료진은 중증 림프부종 치료법을 소개하면서 치료 대상이었던 환자들의 사례를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13일 발표했다.

의료진은 다리 림프부종을 겪는 14명 인도 환자 케이스와 특히 심각했던 환자의 증상 사진을 공개했다. 치료 대상자 중 9명(64%)이 남자였고, 대부분 비만한 상태였다. 또한 모두 3~4단계 림프부종에 해당했다. 3~4단계 림프부종은 이미 중증으로 진행된 상태다. 보통 한쪽 다리가 반대쪽 다리보다 30% 이상 붓고, 심한 섬유화(조직이 흉터처럼 딱딱하게 굳는 변화)와 깊은 피부 주름 또는 궤양이 생긴 모습을 보인다. 한쪽 다리가 반대쪽 다리의 3~4배 이상으로 두꺼워지기도 한다.

다리 림프부종이 심해지면 조직이 딱딱해지고, 깊은 주름이 생기며, 피부 깊은 층과 피하 조직에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의료진은 "림프부종이 심하면 사지를 경직시키고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기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섬유화가 진행된 중증 다리 림프부종 치료를 위해 환자들에게 림프-지방흡입수술 또는 절제형 감축수술을 진행했다. 림프-지방흡입은 부종으로 늘어난 지방과 섬유화된 조직을 지방흡입 방식으로 제거해 부피를 줄이는 수술이다. 절제형 감축수술은 피부와 피하조직을 직접 절제해 부피를 줄이는 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군투르 의대 의료진은 수술 전 7~8일간 폴리우레탄 재질의 공기압박장치로 다리를 둘러싸 오래 압력을 가했다. 이를 원형 음압 림프부종 치료(CNPLT)라 부른다. 폴리우레탄 폼 드레싱으로 다리를 둘러싸 지속적 음압(200~250mmHg)을 가한다. 이 장치는 진피를 팽창시키고, 림프관 섬유를 활성화하며, 체액의 전신적 배출을 촉진한다. 의료진은 "원형 음압 림프부종 치료를 함으로써 수술 전 다리 둘레를 통계적으로 더 유의미하게 감소시킬 수 있었다"며 "림프부종에 효과적인 울혈 완화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 같은 열대국가에서는 림프사상충증에 의해 림프부종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일종의 풍토병처럼 여겨진다. 림프사상충은 사람의 림프관에 기생하는 기생충이다. 모양이 실처럼 가늘다. 이 기생충에 감염돼 생기는 병이 림프사상충증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림프사상충이 림프관을 막아서 발생한다. 감염은 모기가 매개한다. 모기가 림프사상충증에 감염된 사람의 피를 빨며 기생충 유충을 가져갔다가, 다른 사람의 피를 빨 때 다시 유충을 퍼뜨린다.

림프사상충증은 모기가 옮기는 병인 만큼, 모기가 연중 번식하기 쉬운 따뜻하고 습한 열대 지역에서 전파가 지속되는 편이다. 열대 지역에서는 온도의 영향으로 모기 안에서의 기생충 성장이 더 활발한 경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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