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 연휴를 앞두고 장시간 운전과 반복되는 가사 노동으로 인해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명절 기간은 평소보다 무릎, 허리, 어깨 등 주요 관절의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해 기존 질환이 악화되거나 새로운 통증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고정된 자세와 반복 노동이 관절 건강 위협
명절에는 장거리 이동을 위해 운전석에 오래 앉아 있거나, 바닥에 쪼그려 앉아 음식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자세는 관절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고 주변 근육과 인대를 긴장시켜 통증과 뻣뻣함을 유발한다. 특히 신체 변화가 시작되는 중·장년층이나 퇴행성 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증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명절 증후군’으로 치부해 방치하면 만성 통증 우려
전문가들은 명절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겨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통증이 2~3일 이상 지속되거나 관절 부위의 부종, 열감, 움직임의 제한이 느껴진다면 전문적인 진단이 필요하다. 이를 제때 관리하지 않을 경우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관절 건강을 지키는 명절 생활 수칙
관절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의 변화가 필수적이다. 먼저,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할 때는 최소 1~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며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다.
그리고 음식 준비해야 할 때는 바닥에 앉기보다는 식탁 의자를 활용해 관절의 굴곡을 최소화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고 이동해야 할 때는 한 번에 무리하게 들지 말고, 여러 번 나누어 들거나 주변의 도움을 받는다. 이와 함께 명절 전후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 관절이 회복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부산부민병원 관절센터 이규민 과장(정형외과)은 12일, “명절 기간에는 관절 사용량이 많아져 통증이 쉽게 악화된다”며 “연휴 전 이미 불편감이 있다면 미리 의료진을 찾아 상태를 점검하고 개인별 맞춤 관리법을 숙지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했다. 이어 “가벼운 통증이라도 반복된다면 신체가 보내는 위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관절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