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9일 (수)

“오래된 립밤, 버리지 마세요” 입술 아닌 ‘이곳’에 쓰면 유용한 이유

가죽 광택·스티커 제거 등에 유용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유통기한 지난 립밤을 아깝다는 이유로 계속 입술에 사용하면 피부염에 걸릴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랍 속을 살펴보면 오래된 립밤을 흔히 발견할 수 있다. 개봉된 상태로 방치된 립밤은 시간이 지날수록 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커 가급적 6개월 안에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오래된 립밤은 바로 버리는 게 최선일까?

정답은 아니다. 사용 기한이 지났거나 상태가 나쁜 립밤은 입술이 아닌 다른 곳에서 유용하다. 립밤의 핵심 성분인 왁스와 오일 덕분이다. 이러한 기름 성분은 윤활유 또는 광택제 역할을 할 수 있다.

가죽 표면에 바르면 광택제 역할을, 새신발에 묻히면 물집 예방을

오래된 립밤을 마른 천에 발라서 구두 등 신발 표면을 닦으면 가죽에 윤기가 생기면서 광택이 살아난다. 립밤의 기름 성분이 신발 가죽을 보호하기도 한다. 새 신발을 신기 전 발뒤꿈치와 신발 안쪽 등 마찰이 심한 부분에 립밤을 살짝 바르는 것도 좋다. 물집을 예방하는 간단한 방법이다.

오래된 지퍼에 립밤을 바르면 어떨까. 뻑뻑해진 지퍼는 억지로 힘을 줘 사용하면 고장나기 쉽다. 이때 립밤을 면봉에 소량 묻혀 지퍼에 바르면 오일 성분이 윤활유 역할을 한다. 힘을 주지 않아도 지퍼를 부드럽게 열고 닫을 수 있다.

립밤의 핵심 성분인 오일과 왁스 등은 광택제, 윤활유 역할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티커 자국 지우거나 향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

스티커 자국을 말끔히 지우는 데도 유용하다. 스티커를 깨끗하게 제거하지 못해 남은 끈적한 자국 위에 립밤을 바른 뒤 마른 천으로 닦으면 오일 성분이 접착제를 부드럽게 녹인다.

손목, 목 등에 뿌린 향수의 향이 빨리 날아가 아쉬울 때는 립밤 먼저 바르면 도움된다. 기름 성분이 향을 잡아줘 향기가 더 오래 지속되기 때문이다. 다만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면 변질된 립밤이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립밤 개봉 후 날짜 적어두면 좋아

한편 유통기한 지난 립밤을 아깝다는 이유로 계속 입술에 사용하면 피부염에 걸릴 수 있다. 실제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임박한 립글로스에선 세균 200만 마리가 살고 있다는 충남대 농업과학연구소 연구 결과가 있다. 음식을 먹거나 바깥에서 활동할 때 자주 사용하므로 세균이 쉽게 자란다.

평소 위생적으로 사용하려는 습관도 중요하다. 립밤을 직접 입술에 바르기보다는 깨끗한 면봉에 묻혀 쓰는 게 바람직하다. 사용 후에는 뚜껑을 닫아 이물질, 먼지 등이 들어가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새로 산 립밤의 개봉 날짜를 제품 밑에 적어두고 1년이 지나면 입술엔 쓰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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