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선 지느러미에 손을 찔린 후 세균 감염으로 피부가 괴사된 남성의 사례가 전해졌다.
베트남 외신 제트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응에안 지역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고열, 물집, 왼쪽 손과 팔에 빠르게 퍼지는 피부 괴사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남성은 병원에 오기 약 5일 전 낚시 중 왼손 손바닥을 물고기 지느러미에 찔렸다고 했다. 상처가 생기고 이틀 후 찔린 부위에 물집이 생기고 열이 나기 시작했다. 집에 자가 치료를 해봤지만 증상이 낫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고 했다.
검사 결과 체온이 39.5도에 달했다. 손바닥에는 괴사성 물집이 생겨 팔 위쪽으로 퍼지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있었다.
의료진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 감염으로 인한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진단했다. 이에 고용량 복합 항생제를 활용해 집중 치료를 시행했다. 다행히 13일간의 치료 끝에 피부 병변이 호전됐고 남성은 퇴원할 수 있었다.
조개껍질, 생선 지느러미에 찔려 감염될 수 있어
비브리오패혈증을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패혈증이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은 바다에 사는 세균이다. 바닷물 온도가 18~20도 이상으로 상승할 때 증식해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여름철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이 발생한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은 사례 남성처럼 해안에서 조개껍질이나 생선 지느러미에 피부를 긁히거나 찔려 감염될 수 있다. 상처를 통해 바닷물에 있던 균이 침입해서다. 균에 감염되면 상처 부위가 붓고, 붉은 반점과 물집이 생기고 조직이 괴사한다. 간 질환이 있는 사람이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었을 때 비브리오패혈증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엔 16~24시간 잠복기 후에 갑자기 발열, 오한, 전신 쇠약감이 찾아온다. 이후 팔다리 피부에도 멍, 수포, 궤양, 괴사 등의 병적인 변화가 생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치사율이 30~50% 정도로 높다. 특히 쇼크에 빠지면 회복이 아주 어려운 편이다. 대부분의 환자가 발병 후 48시간 이내에 사망한다.
항생제 치료하고, 괴사조직은 절제술 필요하기도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 감염이 의심되면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세팔로스포린, 독시사이클린 등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한다. 조직 괴사가 동반된 경우에는 괴사된 조직을 절제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는 게 안전하다. 상처 부위에 바닷물이 닿았다면 깨끗한 물과 비누로 씻는다. 여름철 어패류를 날로 먹는 것도 주의한다. 어패류는 5도 이하에서 저온 보관하고, 조리 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뒤 85도 이상에서 가열해 섭취한다. 요리에 쓴 도마, 칼 등은 소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