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독감 숨 고르기? 초등생 ‘급증’…내년 의원급 경보망 800곳으로 확대

48주차 전주대비 소폭 감소…RSV·고령층 코로나 입원은 여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부가 감염병을 더 빨리 감지하기 위해 내년 의원급 표본감시기관을 올해 300곳에서 800곳으로 약 2.7배 늘린다.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최근 주간 기준으로는 소폭 진정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조기 경보망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질병관리청이 10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7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밝힌 ‘감염병 대응 계획’에 따르면 표본감시 확대와 함께 신·변종 바이러스 발생 감시도 강화한다. 현행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등 제4급 감염병을 표본감시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실제 올해 48주차(11월 23~29일) 의원급 표본감시 결과,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69.4명으로 집계됐다. 전주(47주차 70.9명)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5.7명)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7~12세 초등학생이 1천명당 175.9명으로, 지난 절기 정점(2025년 1주차 161.1명)을 웃돌았다.

다른 호흡기 감염도 방심하기 어렵다. 겨울철 유행하는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는 45주차 216명에서 48주차 247명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의 경우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 221곳에서 주당 입원환자는 약 150명 수준을 유지했고, 최근 4주 누적 입원 571명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약 60%를 차지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본격적인 겨울철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일상 속 호흡기 감염병 예방법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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