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예쁠수록 손해?”…SNS에서 외모 매력적일수록 ‘좋아요’ 수 감소

매우 매력적인 인플루언서일수록 ‘공감력’ 낮아 좋아요·팔로워 수 감소…겸손한 태도는 호감도 높여

‘너무 아름다운 얼굴’이 오히려 온라인 인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셜미디어(SNS) 속 미의 기준이 갈수록 극단화되는 시대지만, ‘너무 아름다운 얼굴’이 오히려 온라인 인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데이턴대 앤드루 에델블럼과 애비 프랭크 교수팀은 수백 명의 참가자에게 가상의 피트니스 인플루언서 게시물을 보여주고 ‘좋아요’와 ‘팔로’ 의향을 분석한 결과, ‘극도로 매력적인 인플루언서’가 오히려 적당히 매력적인 사람보다 호응을 덜 받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학문 저널리즘 플랫폼 ⟪더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 기고문을 통해 이 현상을 ‘미모의 역효과(Beauty Backfire Effect)’라고 명명했다. 연구진은 “디지털 환경에서 외모가 매력적일수록 사람들은 그 인물을 ‘현실감이 떨어지는 존재’로 인식한다”며, “특히 피트니스 분야에서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연구는 오랫동안 마케팅의 기본으로 여겨졌던 ‘섹스 어필(Sex Sells)’ 법칙이 더 이상 절대적이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과거 연구들에서는 매력적인 모델이 클릭률과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번 실험에서는 오히려 ‘적당한 매력’이 더 많은 공감과 반응을 이끌었다.

특히 인플루언서의 말투와 태도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겸손한 어조로 자신의 한계나 실패를 공유한 경우에는 '좋아요' 수가 증가했지만, 완벽한 몸매나 재능을 자랑하는 게시물은 반대로 호감도가 급락했다. 연구진은 “겸손함은 대중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라고 강조했다.

성별 차이도 뚜렷했다. 후속 연구에서는 매우 매력적인 여성 인플루언서가 남성보다 더 큰 역효과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여성의 외모를 더 엄격하게 평가하는 사회적 경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외모의 효과를 넘어, SNS 시대의 공감·진정성(authenticity)이 미디어 영향력의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향후 인종, 장애, 문화적 배경 등 다양한 변인이 미모의 역효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현재까지 밝혀진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본 '여성에게 매력적인 남성 4가지 과학적 요인'이다.

1. 인기 =다른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남성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인다. ‘이미 누군가에게 선택받은 남자는 친절하고 헌신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심리적 신호 때문이다.

2. 경제력 = 여성은 남성의 수입에 훨씬 민감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의 연봉에 대한 민감도가 남성이 여성의 외모를 평가할 때보다 4배 높았다.

3. 근육= 호주 연구에 따르면, 여성들은 여전히 ‘근육질이면서 키가 큰 남성’을 선호한다. 실험에서 160명의 여성은 얼굴을 가린 상반신 사진을 보고 매력을 평가했는데, 탄탄한 팔과 복부를 가진 남성의 점수가 가장 높았다.

4. 지능= ‘외모나 성격보다 지능이 더 매력적이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약 10%는 상대의 지적 매력에 끌리는 ‘사피오섹슈얼(sapiosexual)’ 성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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