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0일 (월)

한미약품, ‘근육 증가 비만 신약’ 美 FDA 임상 1상 승인

체중 빼면서도 근육 늘려주는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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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세계 최초로 근육 증가를 실현하는 신개념 비만 신약 HM17321(오른쪽)와 기존 인크레틴 기반 약물의 비만 치료 효능을 비교한 개념도. 사진=한미약품

세계 최초로 체중 감량과 근육 증가를 동시에 구현하는 한미약품의 ‘비만 신약’이 미국에서 임상 1상시험에 본격 돌입한다.

한미약품은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개념 비만치료제(코드명 HM17321)’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건강한 성인과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HM17321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한다.

HM17321은 단순히 근손실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기존에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근육량 증가’와 ‘지방 선택적 감량’을 동시에 구현하는 ‘퍼스트인클래스(혁신신약)’로 개발되고 있다.

HM17321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등 인크레틴 계열과 달리 CRF2(코르티코트로핀 방출 인자2) 수용체를 표적으로 삼는 UCN2(유로코르틴2) 유사체다. CRF 계열은 스트레스 반응 및 스트레스 회복과 관련된 신호 분자로, 그중 CRF2 수용체만 선택적으로 표적으로 삼으면 지방 감소와 근육 증가, 근 기능 개선 등을 직접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게 한미약품의 설명이다.

HM17321은 단독요법으로도 비만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기존 인크레틴 계열 비만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 병용요법을 활용하면 양적·질적으로 우수한 체중 감량 효력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확장 가능성이 크다. 또한 HM17321은 펩타이드 기반 물질이기 때문에 펩타이드 형태인 기존 비만치료제와 함께 투약할 수 있어 환자 편의성이 커질 수 있다. 비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인영 R&D센터장(전무)은 “HM17321은 단순히 살을 빼는 약이 아니라, ‘지방 감량과 근육 증가, 운동 및 대사 기능 개선’이라는 통합적 효능을 동시에 지향한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다”며 “한미약품은 비만을 대사질환의 근본 원인으로 바라보며 ‘환자 중심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비만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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