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8일 (수)

“이 생리대 썼더니 女 ‘그곳’ 피부 벗겨져”…생리대 ‘화학 화상’ 논란, 뭐길래?

잇따른 피해 영상 확산… 전문가 “성분 변화 가능성보다 개인 피부 민감 반응 가능성 높아”

몇 달 전부터 생리 기간이 시작되면, 일상이 고통으로 바뀐 여성들의 사연이 공유됐다. 특정 생리대를 착용한 뒤에 일어난 일로, 이 생리대는 미국 프록터앤갬블(Procter & Gamble, P&G)이 생산하는 글로벌 브랜드 올웨이즈다. 좌측 사진=키라의 틱톡 / 우측=게티이미지뱅크/하단=올웨이즈 생리대

몇 달 전부터 생리 기간이 시작되면, 일상이 고통으로 바뀐 여성들의 사연이 공유됐다. 특정 생리대를 착용한 뒤에 일어난 일로, 그 생리대는 미국 프록터앤갬블(Procter & Gamble, P&G)이 생산하는 글로벌 브랜드 올웨이즈(always)다. 전 세계 수억 명의 여성이 사용 중인 가운데 최근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화학 화상’ 논란은 제품 성분 변화나 품질 관리 문제 가능성을 두고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 20대 여성 키라(가명)는 최근 올웨이즈 생리대를 사용한 뒤 사타구니 부위가 끈적하게 벗겨진 것처럼 됐다며 SNS에 자신의 경험을 공개했다. 그의 영상은 4만5000회 이상 조회되며 빠르게 확산됐다. 그는 “처음엔 쓸림이나 속옷 재질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다른 여성들도 같은 증상을 겪고 있었다. 이건 우연이 아니다”고 말했다.

키라의 영상에 이어 틱톡에는 올웨이즈 생리대, 특히 ‘플렉스폼(Flexfoam)’ 라인을 사용한 뒤 심한 가려움, 발진, 화상 등을 경험했다는 호소가 잇따라 등장했다. 일부는 “몇 시간 만에 패드가 닿은 부위 전체가 화상 부위처럼 부풀었다”고 주장했다. 다른 사용자는 “다른 브랜드로 바꾸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다시 올웨이즈를 쓰면 통증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일부 사용자는 “제품 성분이 최근 몇 달 새 바뀐 것 같다”며 “이전에는 문제없던 생리대가 이제는 자극을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올웨이즈 측은 영국 데일리메일에 “제품 안전은 최우선이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여성이 매일 안전하게 사용 중”이라며 “모든 원료는 피부 자극 가능성을 최소화하도록 철저히 평가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피부 자극 등 이상 반응이 있는 소비자는 공식 고객센터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웨이즈 제품은 유럽 피부건강연합(Skin Health Alliance)으로부터 ‘피부과학적 인증(Dermatologically Accredited)’을 받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이 제품 성분 자체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개인의 피부 장벽 손상, 면도나 습진 등 기존 피부 상태, 혹은 향료·흡수체 성분에 대한 개인적 과민반응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지적한다.

생리대는 의료기기보다 완화된 기준으로 관리되지만, 향료나 접착제, 흡수 폴리머 등 특정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특히 습한 환경에서 마찰이 지속될 경우 접촉피부염이나 이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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