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1일 (토)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백세희 작가, 5명에 새 생명 주고 떠났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저자 백세희 씨. 사진=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자신의 우울증 치료 과정을 솔직하게 담아낸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로 수많은 독자의 공감을 얻은 백세희 작가가 5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향년 35세.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백 작가가 지난 16일 뇌사 기증으로 심장, 폐, 간, 신장(양쪽)을 기증해 5명의 환자를 살렸다”고 17일 밝혔다.

책 표지 이미지. 사진=흔 출판사.

2018년 출간된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기분부전장애(가벼운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를 겪던 작가가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어설픈 위로 대신 자신의 어두운 면을 담담하게 드러낸 이 책은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는 깊은 울림을 주며 국내에서만 50만 부, 영국에서도 10만 부 이상 팔리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백 작가는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고, 도움을 전하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백 작가의 동생 백다희씨는 “글을 쓰고, 글을 통해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희망의 꿈을 키우길 희망했던 내가 제일 사랑한 언니. 많은 것을 사랑하고 아무도 미워하지 못하는 착한 그 마음을 알기에 이제는 하늘에서 편히 잘 쉬어. 정말 많이 사랑해”라고 밝혔다.

저자 백세희 씨.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