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장시성 루이창에서 교사의 잘못된 응급 처치로 4세 남아가 한쪽 눈을 영구적으로 실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싱가포르 매체 머스트쉐어뉴스가 현지 보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고는 한 유치원에서 놀이 시간 중 또래 아이가 실수로 소년의 눈을 찌르면서 시작됐다. 출혈이 있었음에도 교사는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고, 상처 부위에 돼지기름 한 숟가락을 바르는 민간요법을 시도했다. 이로 인해 심각한 감염이 발생했고, 결국 아이는 한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
아이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자 부모는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의료진은 이미 손상을 되돌릴 수 없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아들의 인생이 바뀌었다”…법적 대응 예고
피해 아동의 어머니 웨이 씨는 “교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아이의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다”며 절망감을 토로했다. 그는 “이번 사고는 단순히 실명에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긴 재활 치료와 심리 상담, 특수 교육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원 측은 의료비 명목으로 약 27만 2000위안(약 5400만원)의 보상금을 제안했지만, 웨이 씨는 “수차례의 수술과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루이창 교육청은 양측의 합의를 위해 중재에 나섰으나, 피해자 측은 금전적 보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이 사건은 학부모와 대중 사이에서 큰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교사가 왜 적절한 응급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교직원들의 자격과 응급 대응 교육이 충분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상처에 입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사용 피해야…감염 위험 높일 수 있어
외상 부위에 돼지기름이나 기타 비위생적인 물질을 바르는 행위는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눈처럼 민감하고 섬세한 부위는 외부 물질에 매우 취약해, 부적절한 처치로 인해 감염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돼지기름이 직접적으로 감염을 유발한다는 임상 근거는 명확하지 않으나,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의학적으로 권장되지 않으며 감염이 악화될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
눈 찔림 사고 시 응급 조치
눈 찔림 사고는 이물질 자극과 달리 안구 관통 손상 위험이 있어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찔린 부위를 잘못 건드리면 조직 손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눈을 절대 비비거나 압박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이물질이 박힌 상태라면 스스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깨끗한 컵이나 덮개 등으로 상처 부위를 보호해 외부 충격과 오염을 막도록 한다. 그런 다음에는 양쪽 눈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즉시 안과나 응급실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