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면역항암제 새 축 ‘EP4’…BMS·오노, 위암 2상 성공

일본·한국·대만 3개국 병용요법 시험서 1차 평가변수 달성


BMS 로고. 이미지=BMS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와 오노 약품공업이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면역항암제가 위암 환자 대상 임상 2상 중간 평가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 두 회사의 후보물질 ‘ONO-4578’(EP4 길항제)이 무진행생존기간(PFS)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연장하며 시험의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한 것이다.

9일(현지시각) 오노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일본 및 한국, 대만의 HER2 음성 절제 불가능 진행성·재발성 위암과 위식도접합부(GEJ)암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PD-1 억제제 계열 면역항암제인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 항암화학요법에 ONO-4578을 더한 병용요법을 위약(가짜약)과 비교한 결과, 병용군에서 PFS 지표가 유의하게 늘어났다. 구체적 수치는 향후 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핵심은 약물의 차별성이다. ONO-4578은 프로스타글란딘 E2 수용체 4(EP4)를 선택적으로 차단해 종양미세환경(TME)의 면역억제 신호를 풀어주는 약물이다. 종양 주변의 ‘브레이크’를 해제해 면역반응을 돕는 만큼, PD-1 억제제와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평가다. 오노는 현재 대장암 글로벌 2상 등 추가 적응증에서도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계약 구조와 관련, BMS는 2017년 선급금 4000만 달러(약 560억원)를 지급하고 일본 및 한국, 대만, 중국, ASEAN(동남아국가연합)을 제외한 지역에서 ONO-4578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일본과 한국, 대만에서는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이며, 중국과 ASEAN 지역에서는 오노가 독점 권리를 보유한다. 두 회사는 “더 많은 암 환자의 장기 예후 개선을 위해 면역항암제 기반 병용요법이 필요하다”며 장기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업계는 “이번 2상에서 효과 크기와 하위군 분석이 어떻게 나오는지가 관건”이라며 후속 학회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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