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8일 (토)

소화불량인 줄 알았는데…전문의 "4가지 증상 겹치면 '이 병' 신호"

극적인 가슴통증 외에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심장 건강 위험 신호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심장질환은 드라마에서 흔히 보듯 가슴을 움켜쥐는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 없이도 시작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심장질환은 드라마에서 흔히 보듯 가슴을 움켜쥐는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으로만 시작되지 않는다. 영국 웰링턴병원의 심장전문의 올리버 구트먼 박사는 속쓰림과 유사한 따끔거림, 일상생활 중 호흡 곤란, 휴식으로 회복되지 않는 피로, 잦은 가슴 두근거림을 대표적 경고 신호로 꼽으며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가 보도한 관련 내용을 토대로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심장 건강의 위험 신호를 정리했다.

△속쓰림과 유사한 작열감과 통증

가슴 통증은 반드시 가슴을 짓누르는 느낌으로만 나타나지 않는다. 속쓰림이나 소화불량과 유사한 화끈거림, 가슴을 무겁게 압박하는 듯한 불편감, 혹은 밴드로 조이는 느낌으로 나타날 수 있다. 때로는 이러한 통증이 왼쪽 팔이나 어깨·목·턱 등으로 번지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 협심증의 징후일 수 있다.

협심증은 심장혈관이 좁아지거나 딱딱해져 혈류가 줄어드는 질환으로, 방치하면 심장경색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만약 메스꺼움, 발한, 어지러움, 불안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지금 과부하 상태라는 심장의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일상 생활에서 나타나는 숨참 증상

운동 뒤 숨이 차는 것은 정상이지만, 가볍게 걷기나 짧은 계단 오르기와 같은 가벼운 활동에도 호흡이 가빠진다면 심장이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쉴 때도 숨을 깊게 쉬기 어려운 느낌이 들거나 밤중에 숨이 막혀 깨는 일이 기침 등의 증상과 동반될 경우, 특히 며칠~수주 동안 증상이 악화된다면 폐부종 가능성이 있다.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해 폐혈관 압력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체액이 폐로 스며들어 호흡 곤란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극심한 피로

심장질환 환자는 단순한 피곤함과 달리, 휴식으로도 회복되지 않는 지속적으로 극심한 피로를 경험한다. 청소, 설거지, 짧은 거리 걷기 등 가벼운 활동 후에도 진이 다 빠지게 된다. 이는 심장이 근육과 장기에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특히, 여성은 전형적인 흉통 없이 비정상적인 피로가 심장질환의 초기 증상 중 하나로 나타나기도 한다.

△잦은 두근거림과 불규칙한 심장 박동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거나 두근거림이 자주 반복된다면 부정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가슴이 팔랑거리거나 심장이 뛰다 멈추는 느낌, 갑작스러운 심장 박동의 변화가 이에 해당한다. 별 이상이 없는 경우도 있으나,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질 경우에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심장질환, 국내 사망 원인 2위…환자 수 증가 추세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심장질환은 국내 사망 원인 2위로 집계됐다. 인구 10만 명당 심장질환 사망률은 65명으로, 암에 이어 여전히 주요 사망 원인으로 자리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 현황 자료에서도 심장질환의 증가세는 뚜렷하다. 심장질환 환자 수는 2018년 152만 9537명에서 2022년 183만 3320명으로 20%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진료비 역시 1조 8329억에서 2조 5391억 원으로 39% 늘었다. 이 중 허혈성 심장질환(협심증·심근경색 포함) 환자는 13% 늘었고 진료비는 26% 상승했으며, 부정맥 환자는 25% 늘고 진료비는 무려 62%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가 이런 증가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한다. 이에 따라 질환 예방을 위해 평소 금연·운동·체중 관리·혈압 및 혈당 조절과 같은 생활습관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심장 건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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