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6일 (목)

라식수술 대체할 새로운 시력 교정 방법 나올까?

레이저 절개 대신 전기로 각막 재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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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 절제는 눈의 구조적 안정성을 손상시킬 수도 있다. 이런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1990년대 후반부터 급속하게 보급된 라식수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눈을 절개하는 수술로 시력을 개선해 준다. 눈 앞쪽에 있는 돔 모양의 각막은 이미지를 처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데 불규칙한 모양의 각막은 근시, 원시, 그리고 난시의 원인이 된다. 라식 수술은 특수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조직의 특정 부분을 제거하고 각막의 모양을 교정한다.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명이 넘게 수술할 정도로 일반화됐지만 절개 수술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히 크다. 또 각막 절제는 눈의 구조적 안정성을 손상시킬 수도 있다. 이런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8월 17일부터 열리고 있는 미국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의 가을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전기를 이용해 각막을 재형성하는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이 방법으로 치료한 토끼는 절개 없이 몇 분 만에 시력이 교정됐다. 이 방법이 자리 잡으면 레이저를 활용하는 라식 수술을 대체할 수 있다.

미국 옥시덴탈 칼리지의 연구진은 각막의 교정된 형태를 위한 틀을 제공하는 특수 백금 ‘콘택트렌즈’를 제작한 후, 렌즈를 토끼의 안구 위에 착용시켰다. 토끼의 안구는 자연 눈물과 유사한 생리식염수 용액에 담겨 있었다. 연구진이 렌즈에 약한 전위를 가했을 때 백금 렌즈는 전극 역할을 해 정밀한 pH 변화를 생성했다. 약 1분 후, 각막의 곡률이 렌즈의 형태에 맞춰졌다. 라식 수술과 거의 같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더 적은 단계, 더 저렴한 장비, 그리고 절개 없이 진행됐다.

연구진은 12마리의 토끼 안구에 이 과정을 반복했고, 그중 10마리는 시력을 회복했다. 모든 ‘근시안’ 안구에서 이 치료법은 눈의 목표 초점력을 조절해 시력을 향상시켰다. 연구진이 pH 농도를 세심하게 조절했기 때문에 안구 세포는 치료 후에도 생존했다.

연구진은 “이 모든 효과는 우연히 발견됐다”며 “살아 있는 조직을 성형 가능한 소재로 연구하던 중 화학적 변형 과정 전체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 방법을 살아있는 토끼를 대상으로 시험할 계획인 연구진은 “임상 시험에 성공한다면, 이 방법은 널리 적용될 수 있고, 훨씬 저렴하며, 심지어 회복도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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