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K이노엔이 창사 이래 첫 연매출 1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K이노엔의 올해 매출액은 1조969억원, 영업이익은 1085억원으로 전망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22% 성장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전망은 상반기 실적 흐름과 주요 품목 성장세가 뒷받침한다. HK이노엔의 상반기 매출은 5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약 449억원으로 7.9% 늘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2631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해 연환산 기준으로 이미 1조원을 웃도는 흐름이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지속적으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1분기 케이캡 처방액은 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고, 2분기에도 14.3% 증가한 533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처방액만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현재 케이캡은 16개 국가(해외)에서 출시됐고, 4개 국가에서 허가를 받았다. 상반기에도 말레이시아 출시와 인도 허가가 이뤄지면서 로열티 수익도 증가하고 있다.
수액제 사업도 매년 성장하며 외형을 키우고 있다. 2022년 1010억원이었던 수액제 매출은 매년 증가해 지난해 1221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도 그 추세를 이어 가고 있다. 상반기 수액제 매출은 지난해 567억원에서 올해 674억원으로 19% 가량 증가했다. 특히 영양수액이 30% 이상 고성장을 보이고 있다. 수액은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보다 높은 경향이 있어 하반기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모멘텀(상승동력)도 뚜렷하다. HK이노엔은 최근 국가예방접종사업(NIP)의 화이자 코로나 백신 공급처로 선정돼 약 2139억원의 물량을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선 이번 계약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100억원 이상 추가될 것으로 추정한다.
아울러 연내 케이캡 유럽 판권에 대한 기술수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게다가 케이캡이 미국 임상3상에서 효과를 입증한 만큼 기술수출 규모가 과거 미국판권 이전 때의 규모를 넘을 수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HK이노엔은 2021년 케이캡의 미국과 캐나다 판권을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합쳐 총 6400억원 규모에 수출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유통, 케이캡 해외 판매국 증가 등 하반기 주요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는 있다"며 "미래 성장동력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