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에이티센스, 美 500억 공급 계약…2조원 심전도 패치 시장 정조준

FDA 승인 기반 ‘에이티패치’ 3개 주 진입…美 전역 유통망 확장 나선다


에이티패치(AT-Patch)와 에이티리포트(AT-Report) 제품. [자료제공=에이티센스]

생체신호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에이티센스(대표 정종욱)가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에이티센스는 미국 현지 주요 유통사와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 기기 ‘에이티패치(AT-Patch)’ 및 분석 소프트웨어 ‘에이티리포트(AT-Report)’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뉴욕, 플로리다, 애리조나주 유통사를 통해 향후 3년간 약 500억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으로,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업체 가운데 미국 시장 진입 규모로는 이례적이다.

에이티센스는 2026년부터 연간 약 100억원(10만 대) 공급을 시작으로 3년간 총 45만 대 수준의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2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미국 장기 심전도 모니터링(Long-Term Cardiac Monitoring, LTCM) 시장에서 본격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이번 계약은 미국 내 공급망 구축의 신호탄”이라며 “FDA의 엄격한 인증 기준을 충족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에이티패치는 한 번 부착으로 최대 14일 연속 사용이 가능한 초소형·초경량 심전도 측정 기기로, 방수(IP44/IP57) 기능을 갖춰 일상생활 중에도 착용할 수 있다. 기존 장비 대비 환자의 불편을 줄이고 순응도를 높일 수 있어 심장 이상 조기 진단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번 공급 제품은 미국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아이리듬(iRhythm)의 ‘지오패치(Zio Patch)’와 기술적 성능에서 비교 우위를 갖고 있다. 아이리듬은 수집된 심전도 데이터를 자체 분석기관(IDTF)에서만 분석할 수 있는 반면, 에이티센스는 병원 내에 ‘에이티리포트’를 설치해 의료진이 자체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로 인해 진단 속도는 물론 의료 대응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에이티센스는 미국 외에도 유럽 CE, 일본 PMDA, 영국 MHRA 등 주요국 인허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30여 개국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진입 장벽이 높은 일본 시장에서 대형 종합병원 150여 곳에 에이티패치를 안정 공급 중이다.

정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받은 기술력과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진출을 발판 삼아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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