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동아에스티, 2분기 영업이익 뒷걸음…하반기 R&D 성과 주목

매출 12% 증가한 1774억원... 영업이익 43% 감소한 40억원 그쳐

동아에스티가 2분기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악화됐다. 회사는 도입 품목 정착과 사업 재편을 통해 수익성 회복을 꾀하는 한편 하반기 연구개발(R&D) 성과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1774억원, 영업이익은 43.4% 감소한 4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이 성장했지만 매출 원가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ETC 부문 매출은 129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19.5% 증가했다. 성장호르몬인 ‘그로트로핀’ 매출이 같은 기간 16.3% 증가한 329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고, 지난해 4분기부터 판매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 매출이 110억원으로 전문의약품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해외사업부에서는 박카스 매출이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감소했으나 바이오의약품인 다베포에틴알파(빈혈치료제)와 이뮬도사(건선치료제)가 각각 71.7%, 24.6% 성장하며 이를 상쇄했다. 2분기 해외사업부 매출은 5.5% 증가한 397억원이다.

다만 매출원가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자큐보, 타나민 등 도입 품목 매출이 증가한데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인 이뮬도사 수출이 늘어 원가율이 상승했다.

동아에스티는 하반기 수익성 회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도입 제품의 조기 정착과 제품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통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뮬도사와 다베포에틴알파(DA-3880)의 안정적 공급, 캔박카스 매출 극대화 등으로 상품 매출을 안정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뮬도사가 3분기 미국에서 발매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뮬도사는 이달 미국 CVS 스페셜티 리스트에 등재됐다. CVS 스페셜티는 고가 전문의약품에 중점을 둔 유통 전문 채널로 처방부터 보험 심사, 배송 또는 약국 픽업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제공하며 이는 판매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뮬도사는 현재 독일 등 총 13개 국가에 출시됐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에서도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연구개발 부문에서도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를 통해 비만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DA-1726’은 글로벌 임상 1a상에서 32mg 투약 4주 후 체중 최대 6.3% 등 우수한 감량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달 최대 내약 용량을 탐색하기 위한 고용량 재평가를 개시했다. 4분기 탑라인(주요 결과)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치매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DA-7503’은 현재 국내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DA-7503는 알츠하이머나 타우병증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타우 단백질 뭉침(응집) 등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전임상에서 타우병증과 기억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올해 4분기 탑라인 데이터를 발표한다.

동아에스티는 저분자 신약에서 ADC(항체약물접합체)로 연구 축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ADC(항체약물접합체) 후보물질 ‘DA-3501’의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IND 승인이 나면 4분기 내 임상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DA-3501은 위암과 췌장암 등에서 발현되는 단백질인 클라우딘 18.2(Claudin18.2)를 표적으로 삼는다.

아울러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DA-1241’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글로벌 임상 2상 탑라인 데이터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기술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오는 11월 미국 간학회(AASLD)에서는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DA-1241은 임상 2b상 진입과 글로벌 파트너쉽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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