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AI로 삼킴장애 잡는다…고령층 맞춤형 진단·치료 본격 추진

KBIOHealth, 145억 투입…웨어러블 진단·치료기기로 흡인성 폐렴 등 대응

참여연구자 단체사진. [사진제공=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노인성 질환이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와 공공기관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삼킴장애(연하장애) 진단·치료기기 개발에 나섰다. 삼킴장애는 고령자에서 치명적인 흡인성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제1차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선정돼, 고령층을 위한 디지털 의료기기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KBIOHealth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총 145억 원 규모(정부 지원 123억 원)로 2025년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약 5년간 진행된다. 재단은 중소기업, 대학, 병원 등과 협력해 AI 기반 웨어러블 진단·치료기기의 핵심 기술 확보와 의료기기 인허가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령층 65% 흡인성 폐렴 사망률…조기 진단 절실

삼킴장애는 음식물을 삼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능 장애로 뇌졸중, 파킨슨병, 치매 등 신경계 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별다른 질환이 없는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도 흔히 발생한다.

이 질환은 음식물이 기도로 잘못 유입되며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데, 사망률이 65%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기 진단이 쉽지 않아, 고령층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기존의 삼킴장애 진단법은 물 삼킴 검사나 방사선을 사용하는 비디오 투시 연하 검사 등이 있지만, 정확성과 실시간 모니터링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 치료 역시 전기 자극 방식이 주를 이루지만, 개인별 차이를 반영하지 못해 맞춤형 치료가 어려웠다.

KBIOHealth는 이번 과제를 통해 AI가 생체신호를 분석해 질환을 진단하고, 맞춤형 치료까지 연결하는 웨어러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재단은 의료기기 품질 기준에 맞는 성능을 확보해, 제품 상용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까지 노리고 있다.

이명수 KBIOHealth 이사장은 “삼킴장애와 같은 고령 질환에 AI 기술을 접목하면 진단 정확도는 물론 치료 효과도 높아질 것”이라며 “국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립 15주년을 맞은 KBIOHealth는 ‘바이오 4.0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기관으로, 첨단 의료기기와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바이오헬스 산업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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