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루와 지속되는 발기로 고생하던 30대 남성이 척수 낭종 수술로 치료됐다.
32세 중국 남성은 1년 반 전에 시작된 조루증이 점차 악화되고 성적 자극 없이도 발기 상태가 지속되는 증상에 시달렸다. 게다가 그는 골반 및 사정 통증으로 2년간 고생하고 있었다.
조루증은 성교 시작 1분 이내에 오르가슴을 느끼고 정액을 빨리 방출하는 증상이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남성의 30~40%가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조루증을 겪는다. 조루증의 원인은 성 기능과 관련된 호르몬 수치, 스트레스 등 다양하다.
이 환자가 찾은 중국 상하이 자오퉁대 의대 의료진은 별다른 원인을 찾지 못하다 자기공명영상(MRI)으로 환자의 허리를 스캔했다. 그 결과 요추 아래에 있는 천골의 시작 부분에서 타원형 병변을 발견했다. 천골 주위에 액체로 채워진 주머니였다.
검사 결과 이는 탈로프 낭종(Tarlov cyst)으로 확인됐다. 이 낭종은 척추의 염증이나 외상 등 다양한 이유로 형성된다. 일반적으로 척수에서 자라는 신경의 뿌리 사이에 생긴다.
탈로프 낭종은 대개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이 환자의 경우 낭종이 천골 신경의 뿌리를 압박하고 있었다. 천골 신경은 골반의 여러 구조물에 운동 명령을 전달하고 감각 정보를 받는다. 천골 신경에 압박이 가해지면 다양한 성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의료진은 신속한 수술이 필요하다고 보고 낭종을 제거했다. 이 환자는 수술 이후 조루증과 골반 주변 통증이 상당히 완화됐고, 6개월 뒤에는 더 좋아졌다.
의료진은 “조루증 치료과정에서 신경 증상과 영상 검사가 무시되곤 한다”면서 “조루증에 대한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다면 척추와 주변 구조를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례는 《성적 행동 아카이브(Archives of Sexual Behavior) 》저널에 “Tarlov Cysts and Premature Ejaculation”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