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전 세계적으로 모기 매개 질병으로 백만 명이 넘는 생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인류에게 위협이 되는 다른 모든 동물에 의한 죽음보다 더 큰 규모이다.
더 큰 문제는 모기를 죽이기 위한 기존의 화학 살충제가 효과를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모기가 살충제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염된 웅덩이에 몸을 담그는 유충과 동네를 떠도는 성충은 살충제에 더 이상 취약하지 않게 됐다.
다행히 새로운 해결책이 나타났다. 학술지《곤충(Insect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대마 잎에서 추출한 성분이 모기를 박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진은 일반 대마 잎을 공기 중에서 건조하고 갈아서, 칸나비디올(CBD)을 추출한 뒤 그 농축액을 황열병 모기 유충이 가득한 물에 첨가했다. 48시간이 되지 않아 일반 살충제에 저항력이 있는 유충과 저항력이 없는 유충 모두 박멸됐다.
연구 저자인 마르티네스 로드리게스 박사는 “충분한 양의 CBD에 노출된 모든 모기 유충은 유전적 방어력과 관계없이 이틀 안에 모두 죽었다”라며 “적은 농도라도 모든 모기 유충에게 치명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복용량을 더 줄이고, 물의 표면에 잘 붙는 모형을 개발하고, CBD가 BTI(Bacillus thuringiensis israelensis)와 같은 다른 생물학적 방제 수단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연구할 계획이다. 여러 작용 기전을 결합하면 내성 발생을 더욱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