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화이자제약과 종근당이 성인용 20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PCV) '프리베나20'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성인 백신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한국화이자제약은 10일 "프리베나20이 6월 초부터 국내 성인(만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품 공급은 한국화이자제약과 종근당의 공동판매 및 유통 파트너십을 통해 이뤄진다.
양사는 2017년부터 프리베나13 유통 계약을 시작으로 7년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프리베나20 출시를 통해 성인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프리베나20은 국내 허가된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가운데 가장 많은 혈청형(20종)을 포함하고 있다. 기존 프리베나13 대비 7개 혈청형을 추가했으며,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했다.
생후 6주 이상 전 연령층에서 ▲폐렴구균으로 인한 침습성 질환(IPD) ▲폐렴 예방에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침습성 폐렴구균 51% 차지…PCV20 권고 확대
폐렴구균 감염에 따른 폐렴은 국내 사망원인 3위(2023년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프리베나20에 포함된 20개 혈청형이 국내 성인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 사례의 약 5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렴으로 인한 국내 사망률은 2023년 인구 10만 명당 57.1명으로, 10년 전(2013년) 대비 2.69배 증가했다. 호흡계 질환 중 사망률 1위다. 이에 따라 대한감염학회는 올해 성인 예방접종 지침을 개정했다. 65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만성질환자·면역저하자 등)에게 프리베나20 또는 PCV15+PPSV23 순차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국가예방접종사업(NIP)으로 현재 65세 이상 고령층에는 PPSV23(23가 다당질 백신)이 지원되고 있으나, 고령층 IPD 발병률(32.1건/10만명)은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프리베나20은 미국·스웨덴에서 진행된 글로벌 임상에서 안전성, 내약성,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임상시험에는 폐렴구균 백신 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3902명이 참여했다. ▲60세 이상군에서는 프리베나20 또는 PCV13+PPSV23을, ▲18~59세군에서는 프리베나20 또는 PCV13을 접종한 결과 프리베나13과 공유하는 13개 혈청형에 대해 비열등성을, 추가된 7개 혈청형 중 6개는 PPSV23 대비 비열등성을 각각 확인했다. 국소·전신 반응은 기존 백신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 부사장은 “프리베나20을 통해 종근당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게 돼 기쁘다”며 “성인 폐렴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백신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도 “프리베나13에 이어 프리베나20까지 국내 공급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사 협력을 통해 국내 백신 시장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