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1분기 보건산업 수출 10%↑…화장품·의약품 '쌍끌이'

의약품 17.7%·화장품 12.7% 증가…의료기기는 '임플란트 부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우리나라 보건산업계가 올해 1분기 65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리며 전년 대비 10.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과 화장품 수출이 쌍끌이 상승세를 주도했고, 유럽향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2025년 1분기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이 총 65.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59.2억 달러) 대비 10.2%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산업 수출이 2.1%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성장세다.

품목별로는 화장품(25.8억 달러, +12.7%)이 가장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의약품(25.6억 달러, +17.7%)도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반면 의료기기(13.9억 달러, -5.0%)는 감소세로 전환됐다.

의약품 수출은 전체의 약 65%를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이 견인했다. 독일(3.8억 달러, +228.8%), 헝가리(2.5억 달러, +112.1%), 스위스(2.0억 달러, +72.5%), 네덜란드(1.3억 달러, +709.2%) 등 유럽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급증했다. 백신류 수출도 브라질, 남수단, 콩고 등 중남미·아프리카 시장 중심으로 37.7% 증가했다.

의료기기 수출은 초음파 영상진단기(+5.4%)와 의료용 레이저 기기(+14.2%)의 수출이 증가했지만, 중국·미국·네덜란드로의 임플란트 수출이 25% 이상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화장품 수출은 미국(3.1억 달러, +16.2%), 홍콩(1.6억 달러, +49.5%), 아랍에미리트(0.5억 달러, +82.2%) 중심으로 기초화장용 제품이 견조한 수요를 보이며 역대 2번째로 높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색조·세정용 제품도 각각 15.8%, 23.9% 증가했다.

이병관 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화장품과 의약품 수출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2분기에도 바이오의약품과 기초화장용 제품 중심의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글로벌 관세 환경 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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