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갱년기는 여성이라면 겪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골다공증, 심혈관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참고 넘어가기보단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이 50세 전후인 데 반해 기대 수명은 85세로 점점 늘어나 폐경 이후 기간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갱년기 이후 건강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노년기 삶의 질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의미다.
갱년기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감하면서 나타나는 전환기다. 일반적으로 45세에서 55세에 시작되며 약 5년간 지속된다. 갱년기에는 안면홍조, 발한, 두근거림, 질건조증, 관절통 등 신체적인 증상과 우울감, 수면장애, 건망증 등 심리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질 위축이나 피부노화, 골다공증 등 증상도 함께 느낄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갱년기 치료 요법으로는 우선 부족한 여성호르몬을 외부에서 보충하는 방식인 호르몬 대체 요법(HRT)이 있다. 하지만 2002년 발표된 대규모 임상 결과에 따르면 장기 사용 시 유방암·뇌졸중·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고 자궁근종, 에스트로겐 관련 질환 병력자에겐 사용이 제한된다.
백수오, 이소플라본, 석류, 홍삼 등 복합성분의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은 성분의 표준화와 품질 검증이 부족하다. 또한 과다 섭취에 따른 부작용이나 온라인 유통 피해 사례도 꾸준히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물성분 일반의약품을 통한 치료도 있다. 식물에서 유래한 에스트로겐 유사 화합물을 포함한 일반의약품을 복용하는 방식이다. 서양승마 단일 제제(시미도나, 레미페민)와 서양승마와 세인트존스워트 복합제제(훼라민Q, 지노플러스 등)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서양승마는 갱년기 증후군과 생리통 등에 효과가 입증됐으며, WHO와 독일 생약위원회에서 갱년기 치료 효능을 인정한 성분이다. 세인트존스워트는 로마 시대 때부터 ‘해피허브’로 불리던 약초로 우울감과 불면증 개선 등에 도움을 준다. 멜라토닌 함유량도 높아 수면 장애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이 두 성분의 복합제제는 신체적, 심리적 증상을 함께 개선한다. 실제 임상 결과 서양승마·세인트존스워트 복합제는 안면홍조, 발한, 두근거림, 이명, 우울감 등 여성 갱년기 증상에 대해 80% 이상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갱년기가 노년기 건강을 좌우하는 전환점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슬기롭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갱년기 증상이 시작됐다면 무작정 참기보다는 가까운 약국을 찾아 전문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서양승마·세인트존스워트 복합 성분의 일반의약품은 신체와 심리 증상을 함께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