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9일 (목)

두개골 손상된 인지기능 저하 환자도 ‘전자약’ 치료 가능

‘경두개직류자극’ 치료대상 확장 기대

두개골이 손상된 환자도 '경두개직류자극'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이미지다. [사진=게티이미지]

두개골이 손상된 인지기능 저하 환자도 '경두개직류자극'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임성훈 서울성모병원 교수와 윤미정 성빈센트병원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의료정보 학술지 《컴퓨터 의학 및 생물학(Computers in Biology and Medicine)》에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경두개직류자극은 두피에 전극을 부착해 미세한 직류로 뇌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비침습적 치료법이다.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뇌종양 등 뇌질환 후 운동 기능이나 인지 기능이 저하된 환자가 치료대상이다. 그러나 전류가 두개골을 통과해 원하는 부위에 도착하는 특성 때문에 두개골 손상 환자에게는 적용할 수 없다고 여겨져왔다.

연구팀은 뇌 수술로 두개골이 손상된 환자 5명과 대조군 5명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이 환자들의 MRI 영상을 활용해 디지털 뇌 모델을 만들어 시뮬레이션한 결과, 두개골 구멍(버홀)에서 60mm 떨어진 곳에 전극을 위치시키면 두개골 손상 환자도 안전하게 '경두개직류자극' 치료를 받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 치료법은 비침습적이고 스마트폰 대비 약 1000분의 1 수준의 낮은 전류량(최대 2mA)과 전자파(약 0.001W/kg)만 사용해 부작용 우려가 적다.

임성훈 교수는 "수술 후 버홀 부위 주변에는 두피가 움푹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환자의 MRI 영상 검사로 이러한 구조적 변화를 확인하고 반영해 분석했다”면서 “향후 두개골 손상 환자에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경두개직류자극 치료법 개발에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서울성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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