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31일 (금)

셀카 사진으로 신체 나이 측정 가능?…게다가 ‘이것’도 예측!

하버드 의대 AI 모델 개발....실제 나이는 생존율에 유용한 변수 아니야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셀카 사진으로 생물학적 나이를 알 수 있는 AI 모델이 개발됐다. 이 모델은 암 환자의 생존율 예측에 사용되는 등 치료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전에 사용되기 위해선 보다 많은 대규모 실험이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셀카 사진으로 건강 상태와 노화 정도를 알려주는 생물학적 나이뿐만 아니라 암 환자의 생존율을 추정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이 개발됐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부속병원인 매사추세츠 제너럴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병원 연구팀은 의학적 치료 방식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페이스에이지(FaceAge)’란 AI 모델을 만들었다. 이 모델은 사진만으로 사람의 실제 나이와 비교해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한다.

연구팀은 사진 촬영 당시 건강한 60세 이상의 사진 5만 8000장을 이용해 이 모델을 훈련시켰다. 연대순 나이를 추정하고 생물학적 나이가 비슷하다고 가정했다. 이후 암에 걸린 6000명 이상의 나이를 예측했다. 암 환자들은 실제 나이보다 평균적으로 약 5살 더 늙어 보였다.

FaceAge의 추정치는 치료 후 생존율과도 상관관계가 있었다. 실제 나이와 상관없이 생물학적 나이가 많을수록 더 오래 살 확률이 낮았다. 실제 나이는 암 환자의 생존을 예측하는 좋은 변수가 아니었다.

연구팀은 추가 훈련 데이터로 알고리즘을 개선하고 암 이외의 다른 질환에 대한 효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또 이 모델이 예측에 어떤 요소를 사용하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 연구가 마무리되면 FaceAge는 의사들이 방사선 치료와 화학요법 등 암 치료의 강도를 환자에 맞게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aceAge는 실전에 사용될 준비는 되지 않았다. 이 모델을 훈련하는 데 사용된 데이터는 IMDb(Internet Movie Database: 영화, TV 프로그램, 배우, 감독, 비디오 게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와 위키피디아(Wikipedia)에서 가져왔다. 이는 일반 인구를 대표하지 않을 수 있으며 성형 수술, 생활 방식의 차이 또는 디지털 방식으로 수정된 이미지와 같은 요인을 설명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보다 큰 훈련 데이터를 활용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같은 병원의 AI 의학 프로그램 책임자인 휴고 에어츠는 “이 모델은 치료 계획이 얼마나 공격적이어야 하는지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예컨대 의사는 생물학적 나이가 젊은 환자가 공격적인 치료를 잘 견디고 오래 살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랜싯 디지털 헬스(Lancet Digital Health)’ 저널에 ‘FaceAge, a deep learning system to estimate biological age from face photographs to improve prognostication: a model development and validation study’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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