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자가 개발한 ALK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로비큐아’(성분명 롤라티닙)가 5월 1일부터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는다. 국내 허가 3년 만의 급여 전환으로, 치료 기회를 기다려온 환자들에게 큰 호응이 예상된다.
로비큐아는 뇌 전이 위험이 높은 ALK 양성 폐암 환자를 위해 혈액-뇌장벽(BBB) 통과를 고려해 설계된 3세대 ALK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다. 해당 질환은 전체 폐암의 약 80%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NSCLC) 중에서도 젊고 비흡연 환자에게 주로 발생하며, 진단 시점에 약 24%에서 뇌 전이가 확인될 정도로 빠른 진행 양상을 보인다. 이 때문에 치료 초기부터 뇌 전이를 고려한 전략이 중요하다.
로비큐아는 글로벌 3상 임상 ‘CROWN 연구’의 5년 추적 결과에서 크리조티닙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81% 낮췄으며, 무진행생존기간(PFS)은 관찰 기간인 60.2개월 동안 도달하지 않았다. 이는 현재까지 발표된 ALK 양성 폐암 치료제 중 가장 긴 기록이다. 반면, 크리조티닙의 PFS 중앙값은 9.1개월에 불과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기존 분석과 일관된 결과를 보였고, 아시아인 대상 데이터에서도 유효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김상위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ALK 양성 전이성 폐암은 초기 치료 전략이 환자의 예후를 좌우하기 때문에 로비큐아의 급여 확대는 의료 현장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오진정 한국화이자제약 항암제 사업부 총괄도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ALK 양성 폐암 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접근성 높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 치료제를 통해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