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에이비엘바이오, IGF1R 단일항체 유라시아 특허 확보

2040년까지 권리 보호, 그랩바디-B 플랫폼 글로벌 사업 가속


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IGF1R(Insulin-like Growth Factor 1 Receptor) 단일항체에 대해 유라시아 지역 특허 결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2020년 6월 국제 출원됐으며, 이번 결정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IGF1R 단일항체에 대한 권리를 2040년까지 보호받게 됐다.

IGF1R은 세포 성장과 생존 신호를 조절하는 수용체로, 특히 뇌를 보호하는 뇌혈관장벽(BBB)에 다수 발현돼 있다. BBB는 외부 유해 물질로부터 뇌를 방어하는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약물 전달을 막아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IGF1R을 표적해 항체나 RNA 등의 치료 물질이 BBB를 효과적으로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 '그랩바디-B(Grabody-B)' 플랫폼을 자체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퇴행성뇌질환의 근본적 원인에 접근하는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랩바디-B가 적용된 대표적 파이프라인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이전된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이다. ABL301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BBB 셔틀 기술을 활용해 아밀로이드 베타(Aβ) 항체 전달율을 높인 '트론티네맙(Trontinemab)'의 초기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BBB 셔틀 기술에 대한 업계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역시 그랩바디-B 플랫폼을 앞세워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실제로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7일 GSK와 약 4조1000억원(21억4010만 파운드) 규모의 그랩바디-B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이비엘바이오는 siRNA(소간섭 RNA), ASO(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등 다양한 모달리티(Modality)를 적용한 복수의 신약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계약 조건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선급금 739억원(3850만 파운드)과 최대 1480억원(7710만 파운드)의 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이다.

이상훈 대표는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은 환자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지만 치료제가 부족해 미충족 수요가 여전히 크다”며 “IGF1R은 혁신적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핵심적인 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이비엘바이오는 IGF1R을 활용해 약물의 BBB 투과를 극대화하는 셔틀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신약 개발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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