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8일 (수)

“금연엔 규제가 효과적?”…美 '이렇게' 400만 명 폐암 사망 막았다

1970년 이후 50년 간 남성 220만 명, 여성 160만 명

금연 캠페인과 담뱃세 같은 담배 규제 조치로 지난 50년 간 미국에서만 거의 400만 명의 폐암 사망을 예방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금연 캠페인과 담뱃세 같은 담배 규제 조치로 지난 50년 간 미국에서만 거의 400만 명의 폐암 사망을 예방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CA: 임상의를 위한 암 저널(CA: A Cancer Journal for Clinicians)》에 발표된 미국암학회(ACS)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2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흡연의 상당한 감소로 인해 미국에서 380만 명 이상의 폐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7600만 인년(Person Year)의 추가 수명을 얻게 됐다고 연구진은 추산했다. ACS 암 격차 연구를 이끈 파르하드 이슬라미 박사는 “폐암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 상당 수를 줄이고 추가 수명이 늘어난 것은 흡연 퇴치의 놀라운 성과”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수십 년 동안 예방할 수 있었던 폐암 사망자 수는 전체 암 사망자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그러나 “폐암은 여전히 미국에서 암 사망의 주요 원인이며 흡연으로 인한 이환율과 다른 암이나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여전히 높다”고 이슬라미 박사는 지적했다.

연구진은 1970년~2022년 연방 보건 데이터를 분석해 매년 예상되는 암 사망자 수를 추정하고 이를 실제 발생한 사망자 수와 비교했다. 그 결과, 50년 동안 남성은 220만 명 이상, 여성은 160만 명 이상의 폐암 사망을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로는 백인의 경우 320만 명, 흑인의 경우 52만7000명 이상의 폐암 사망이 예방된 것으로 조사됐다. 폐암 사망 예방 건수는 전체 암 사망 감소 추정치의 51% 이상을 차지했다.

이슬라미 박사는 “담배 규제를 통해 흡연을 줄임으로써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수백만 명을 더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졸 이하 학력군의 흡연 유병률과 폐암 사망률은 대학 학위를 가진 사람들에 비해 5배 더 높다”며 이러한 흡연 위험군을 겨냥한 금연 프로그램의 강화를 촉구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acsjournals.onlinelibrary.wiley.com/doi/full/10.3322/caac.70005)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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